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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블랙 코미디! 영화 '파문', 기대감 더하는 프로덕션 비하인드 공개!

 

(웹이코노미) '카모메 식당''안경''강변의 무코리타' 등으로 유명한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신작 '파문'이 프로덕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수입: ㈜엔케이컨텐츠│배급: ㈜디스테이션│감독/각본: 오기가미 나오코│출연: 츠츠이 마리코, 미츠이시 켄]

 

'파문'은 생명수를 숭배하는 사이비 종교에 빠진 주인공 ‘요리코’가 집을 나갔던 남편과 재회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블랙 코미디.

 

'카모메 식당''안경''그들의 진심으로 엮을 때' 그리고 작년 개봉한 '강변의 무코리타'까지, 잔잔하지만 깊은 여운을 남기는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신작으로, 1월 15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영화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 ‘요리코’는 집을 나간 남편 대신 병든 시아버지를 돌보며 집과 가족을 지켜온 인물이다.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은 “제 어머니 세대의 대부분은 ‘요리코’와 같은 전업주부였고, 그런 류의 여성이 가족을 돌보는 일에서 해방됐을 때 의지할 곳을 잃어버린다는 심리를 모르지는 않는다. 그러나 다음으로 의존할 곳을 찾는 마음을 이해할 수 없었다”라고 말하며, “그것을 이해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요리코’가 종교에 빠지게 되는 심리를 떠올렸다”라고 밝혔다.

 

‘요리코’ 역의 츠츠이 마리코에 대해서는 “기획 시점부터 츠츠이 마리코에게 맡기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요리코’가 피식 웃는 장면을 여러 번 촬영하는 과정에서 “이 장면은 ‘요리코’의 네 번째 웃음이니까”라는 츠츠이 마리코의 말을 듣고 그녀의 섬세한 연기력에 감탄했다고 말하며, 이 작품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츠츠이 마리코의 연기력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파문'이라는 제목처럼, 영화에서는 물이 하나의 주제가 되고 있다. “동일본대지진을 이야기의 시작점으로 삼은 것은 제가 아직 물을 사서 마시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한 감독은 “10여년 전 일어난 지진을 과거라고 여기는 사람과, 아직은 그럴 수 없는 사람의 차이에 대해 고민했다.

 

이미 많은 사람에게 과거가 되어버린 것에 대한 위화감이 영화의 바탕이 되고 있다”라며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영화에서도 이 위화감을 느끼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 이후로 시간이 멈춘 채 지내는 사람은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감독은 영화를 관람할 예비 관객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신작 '파문'은 1월 15일부터 전국 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