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금천구는 지역의 특색이 살아있는 대표명소인 ‘금천 9경(景)’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종 선정된 ‘금천 9경(景)’은 ▲ 호암산과 호압사 ▲ 안양천(벚꽃길) ▲ 오미생태공원 ▲ 금천체육공원 전망대 ▲ 금천 G밸리와 순이의집 ▲ 시흥행궁전시관과 은행나무 ▲ 금천폭포공원 ▲ 금천뮤지컬센터 ▲ 서서울미술관이다.
구는 금천구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대표 관광지인 ‘금천 9경(景)’을 선정하기 위해, 전수조사와 자문회의를 거친 1차 후보지 36곳에 대해 지난 11월 25일부터 12월 9일까지 15일간 주민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상위 18곳을 2차 후보지로 선정 후, 전문가와 주민대표로 구성된 ‘금천 9경(景)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금천 9경(景)’을 최종 선정했다.
제1경 ‘호암산’은 산세가 북쪽을 바라보는 호랑이 모습을 닮은 데서 이름이 붙여졌다. 호암산에는 국가 지정 문화유산인 호암산성을 비롯해 제 1, 2 우물지, 석수상(옛 해태상), 칼바위, 호암늘솔길이 있다. 서울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석조약사여래좌상’이 있고, 무학대사 창건 설화가 전해지는 호압사도 함께 대표명소로 꼽혔다.
제2경 ‘안양천(벚꽃길)’은 금천구를 지나는 안양천 변을 따라 벚꽃나무가 있어 봄의 풍경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다. 안양천에는 각양각색의 장미가 가꿔진 ‘장미원’과 야경명소 ‘금천한내교’가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제3경 ‘오미생태공원’은 호암산 자락의 시흥계곡에 조성됐으며, 5가지의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구역마다 다른 주제의 정원이 구성돼 있어 주민들이 다채로운 식물을 구경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제4경 ‘금천체육공원 전망대’는 음악을 주제로 전망대와 다양한 조형물을 도입한 산책길로, 전망대에 올라 낮에는 주변 녹음과 풍경을, 밤에는 화려한 도심 야경과 조명을 관람할 수 있다.
제5경은 ‘금천G밸리와 순이의 집’이다. 최초의 산업단지인 G밸리(옛 구로공단)는 총 3개 단지로, 그중 2, 3단지가 금천구에 있다. 대한민국 산업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G밸리에는 구로공단 노동자들이 생활했던 쪽방을 재현하고 당시 노동자들의 삶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금천 순이의 집’이 있다.
제6경은 ‘시흥행궁전시관과 은행나무’이다. 시흥행궁전시관은 1795년(을묘년) 정조대왕의 화성 행궁 시 유일한 숙소였던 시흥행궁의 역사적 가치와 애민사상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전시관이다.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전망대에서 시흥행궁터(추정지)를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역사적 기록에 남아있는 은행나무(수령 886년) 3그루도 함께 구경할 수 있다.
제7경 ‘금천폭포공원’은 호암산의 명물인 칼바위를 형상화한 모양으로, 서울 서남권의 관문에 있어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시흥대로를 지나가는 수많은 차량이 마주하는 곳이다. 폭포의 3개의 물줄기는 금천구의 가산동, 독산동, 시흥동을 상징하며, 산책길, 물놀이 시설 등 주민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제8경 ‘금천뮤지컬센터’는 공공기관 최초의 뮤지컬 특화 전문시설로, 여러 가지 복합된 종합예술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꿈을 키우고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곳이다. 다양한 뮤지컬 교육과 공연이 수시로 진행된다.
제9경 ‘서서울미술관’은 서울시립미술관의 분관으로, 2025년 7월 개관하는 서울 서남권 최초의 공공미술관이다. 신매체(뉴미디어) 특화 미술관으로 운영될 계획이며, 청소년 융·복합 교육,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들을 통해 구민들의 문화 향유권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이번에 선정된 ‘금천 9경(景)’을 관광안내책자 등을 활용해 주요 시설에 배포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금천 9경(景) 선정을 통해 더 많은 분이 금천구에 찾아오셔서 우리 구의 아름다움과 역사, 문화가 널리 알려지고, 지역주민들에게는 자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지역의 가치를 높이고, 관광자원을 더 활성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