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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산은 "8000억원 한진칼 투자 결정, 조원태 회장 경영권 보호와 무관"

항공산업 구조개편 작업 성공적 이행 위한 조치...한진칼 직접 주주로 참여해 구조 개편 감시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KDB산업은행(이하 ‘산은’)이 대한항공이 속한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에 8000억원의 투자를 결정한 것과 관련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경영권 보호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23일 산은은 보도자료를 통해 “항공산업 구조개편 작업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한진칼에 800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며 “현 계열주의 경영권 보호를 위해서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구조 개편 작업은 양대 국적항공사(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통합뿐 아니라 양사 산하 LCC(저비용항공사)와 지상조업사 등 관련 자회사들의 기능 재편까지도 포함돼 있다”면서 “한진칼은 지주회사로서 전체적인 통합과 기능 재편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16일 산은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간 성공적인 통합을 위해 한진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위치한 지주사 한진칼에 8000억원을 투입하는 방안을 정부에 보고한 바 있다.

 

산은에 따르면 8000억원 중 5000억원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 방식으로 한진칼 지분을 인수하고 나머지 3000억원은 대한항공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교환사채(EB)를 인수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산은은 “본건 교환사채 교환대상이 한진칼이 보유한 대한항공 주식 3000억원인 바 한진칼 보통주 인수금액인 5000억원 이상 양대 국적항공사에 자본적 참여를 하고 있다”며 “산은이 대한항공의 추가적인 자본 확충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실익은 크지 않지만 세부적인 통합·기능 재편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한진칼에 대한 신규 투자가 구조개편 작업의 전체적인 지원·감독에 있어 기대되는 의의·효용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책금융기관으로서 국가기간산업의 근본적인 개편 작업이 갖는 의의와 중요성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책임을 부담하고 있다”며 “산은이 한진칼에 직접 주주로서 참여해 구조 개편 작업의 성공적 이행 지원과 건전·윤리 경영의 감시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산은은 현재 보유 중인 대한항공(1800억원), 아시아나항공(5700억원) 영구전환사채와 대한항공 EB(3000억원) 인수를 고려하면 한진칼 보통주 인수 금액(5000억원) 이상 양대 항공사에 자본 참여를 하고 있다는 점도 설명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