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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반대 '靑 청원' 등장..."한진칼 주주 손해"

청원인 "한진칼, 아시아나항공 인수시 두 기업 모두 부실화...차라리 한진칼 국유화 후 진행해야"

 

[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KDB산업은행 등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이 최근 일부 매체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을 대한항공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를 반대하는 청원이 최근 게시됐다.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경영권 분쟁에 개입하는 산업은행과 한진칼 경영진의 야합을 막아달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현재 논의 중인 산은의 아시아나항공 매각 방식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한진칼 주주들의 손해에 대해 청원한다”면서 “산은이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쉽게 하기 위해 조원태 회장의 경영권 분쟁을 도와주려는 현재의 어처구니없는 실행 구조에 한진칼 일반 주주들은 분개한다”며 성토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발생하게 될 한진칼 주주들의 손해를 무시한 이러한 야합은 향후 반드시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한진칼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다면 두 기업 모두 부실화는 불가피하므로 항공업 재편을 위한 것이라면 선진국들처럼 차라리 한진칼을 100% 국유화하고 진행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국민 세금을 조 회장의 경영권을 지키는 목적으로 사용한다면 이는 누구도 납득할 수 없다”며 “지난 정부가 민간 기업의 경영권 승계에 개입했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사례의 잘못을 되풀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2일 ‘해럴드경제’는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무게를 두고 채권단인 KDB산업은행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13일 대한항공측은 공시를 통해 “언론이 보도한 내용을 검토 중에 있으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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