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기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11일 금융업계 및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 10일 오후 국내외 다수의 증권사 및 투자은행 등에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RFP를 전달 받은 곳은 삼성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JP모건,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국내외 증권사·투자은행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9월 23일 카카오뱅크는 이사회를 열고 IPO추진을 결의하고 올해 안으로 주관사 선정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카카오뱅크가 올 연말까지 주관사를 선정한 뒤 빠르면 내년 7월 정도 상장절차를 마무리 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고 7500억원 규모의 보통주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총 3191만6595주의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며 주당 발행가격은 2만3500원이다.
당시 카카오뱅크는 글로벌 사모펀드 ‘티피지(TPG) 캐피탈’에게 약 2500억원 규모(1064만주)의 신주를 배정했고 구주주들에게는 약 5000억원 규모의 신주를 지분 보유 비율에 따라 배정하기로 했다.
유상증자 완료시 카카오뱅크의 자본은 1조8255억원에서 2조5755억원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지난해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는 카카오로 지분 33.54%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2대 주주는 지분 28.60%를 가지고 있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다. KB국민은행과 한국투자금융지주는 각각 9.86%, 4.93%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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