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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현대차그룹, 네발 보행 로봇 '스폿' 개발 美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 검토

블룸버그 통신, 10일 소식통 인용해 보도...매각 규모 약 1조1000억여원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네발 보행 로봇 ‘스폿’을 개발한 미국 로봇 개발·디자인 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업계 전문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현대차그룹에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거래 규모는 최대 10억달러로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시 약 1조1000억여원 규모다. 소식통은 매각 조건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협상이 논의 과정 중 결렬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지난 2015년 네발 달린 로봇 개 ‘스폿’을 선보여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스폿’은 1시간에 4.8㎞까지 이동 가능하며 360도 시야, 영하 4도에서 영상 113도 사이 동작 가능, 평균 작동시간 90여분 등의 기능을 갖췄다.

 

지난 6월 중순 ‘CNN’은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스폿을 대당 7만4500달러에 판매를 시작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1992년 미 메사추세츠공대(MIT)에서 분사한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지난 2013년 구글에 인수된 뒤 2017년 6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에 매각됐다.

 

한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지난 10월 14일 회장 선임 직후 임직원 대상 영상메시지를 통해 미래 핵심기술과 역량 보유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당시 정 회장은 “세상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하겠다”면서 “이와함께 로보틱스,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스마트시티 같은 상상 속의 미래 모습을 더욱 빠른 속도로 현실화 시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상반기 해외 스타트업 6개사에 총 779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때 투자대상에는 미국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오로라, 미국 로봇 스타트업 리얼타임로보틱스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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