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유연수 기자] 정부가 가계통신비 부담을 덜기 위해 2021년 이동통신 데이터요금을 지난해와 비교해 25% 낮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통신서비스 이용자의 권익 증진이라는 내년 전략 목표에 따라 데이터 단위(MB) 당 평균 요금을 3.1원에서 2.34원으로 내리겠다는 방안을 수립했다.
단위 당 평균 요금은 이동통신사 3사의 연간 데이터 요금 수익을 전체 이용자의 연간 데이터 이용량으로 나눈 수치다.
과기부는 지난해 3.1원이던 단위 당 평균 요금을 올해는 2.83원, 내년에는 2.34원으로 내리기로 했다. 지난해 집계된 3.1원과 내년 목표치 2.34원을 비교하면 요금이 24.5% 낮아지는 것이다.
다만 과기정통부는 5G 상용화에 따른 요금 인상, 통신사 마케팅 전략 등으로 고가 요금 가입자가 증가할 수 있어 목표 달성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과기정통부는 “5G 서비스 등 이용환경 변화에 대비해 국민이 데이터에 바탕을 둔 다양한 서비스 편익을 누릴 수 있는 기반을 꾸준히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통신서비스 이용자 만족도 목표 점수를 지난해 80점, 올해 82점에 이어 내년 83점으로 상향했다. 가장 최근 집계된 이용자 만족도 지수는 지난해 말 기준 81.5점이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