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경영악화로 구조조정 중인 아시아나항공이 금호리조트 등 종속회사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9월 29일 NH투자증권과 자문용역계약 체결 이후 금호리조트 매각 관련 가치평가 및 법률검토 등 사전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빠른 시일 내 이사회(아시아나IDT·금호티앤아이·아시아나세이버·아시아나에어포트 등 총 4개사) 결정을 통해 예비입찰 등 본격적인 매각을 위한 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지난 9월 HDC현대산업개발과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되자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채권단은 적자노선 정리, 경영진 교체, 계열사 정리 등을 추진하고 있는데 계열사 중에서는 특히 금호리조트를 분리 매각하는 방안이 우선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리조트는 경기도 용인시 소재 36홀 회원제 골프장인 아시아나CC를 금호리조트는 통영·화순 지역 콘도미니엄 4곳, 아산스파비스 등 워터파크 3곳,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포인트호텔&골프리조트 등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나CC의 경우 서울 강남에서 40분대로 접근이 가능해 그동안 금호석유화학, KT, 미래에셋그룹, 현대차그룹 등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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