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3 (목)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전기·전자·화학

KT,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조원 돌파...주주가치 제고 위해 3000억 자사주 매입

인건비 상승으로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B2B 시장은 적극 공략 예정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KT가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 1조원대를 달성했다. 다만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임금단체협상 타결로 인건비가 증가함에 따라 작년 동기간에 비해 6.4% 하락한 2924억원을 기록했다.

 

6일 KT는 2020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12억원, 영업이익 292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올해 3분기까지 KT의 누적 기준 영업이익은 1조173억원이다.

 

올 3분기 전체 매출은 코로나19 여파로 단말 및 그룹사 매출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3분기 대비 3.4% 감소했다. 반면 무선·IPTV와 AI·DX 등 B2B 사업이 성장하면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8% 성장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무선사업 부문은 5G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9% 늘어났다. 올 3분기 5G 누적가입자는 총 281만명으로 KT 휴대폰 가입자 대비 약 20% 수준이다.

 

KT측은 “국내 유일 무제한 5G 요금제에 영상·음악 등 콘텐츠 혜택을 더한 ‘슈퍼플랜 초이스 요금제’가 고객의 호응을 얻었고 최근에 넷플릭스 번들 요금제를 출시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혔다”면서 “지난 10월 말 출시한 아이폰12를 새로운 전환점으로 5G 대중화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초고속인터넷과 유선전화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보다 각각 0.3%, 7.0%씩 감소했다. 초고속인터넷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온라인교육 등으로 가정 내 인터넷 환경이 더욱 중요해짐에 따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기가와이파이 환경을 제공하는 ‘기가와이(GiGA Wi)’로 고객 만족을 극대화했다는 게 KT측 설명이다.

 

IPTV 사업 부문은 가입자 순증 규모와 매출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유료방송 시장 1위를 유지했다. 넷플릭스 제휴 등 경쟁력 강화로 올 3분기에 12만8000명의 가입자가 순증하면서 누적 가입자 868만명을 달성했다. 또한 홈쇼핑 송출수수료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매출규모는 지난해 3분기 대비 11.9% 증가했다.

 

AI·DX사업 부문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KT는 지난달 말 신규 B2B 브랜드인 ‘KT Enterprise’를 공개하며 B2B DX(Digital Transformation) 선도기업으로의 도약을 알렸다.

 

또한 지난 4일 13번째 데이터센터를 서울 용산에 오픈한 KT는 이같은 네트워크 인프라 강점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빅데이터(Big Data)·클라우드(Cloud) 등 ‘ABC’의 차별화된 플랫폼으로 본격적인 B2B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일부 그룹사 매출은 하락했다. 여행·소비 축소로 BC카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고 호텔 사업을 영위하는 에스테이트 매출은 작년 3분기에 비해 39.4% 줄었다. 그나마 콘텐츠 자회사의 경우 T커머스·광고 사업 등이 호조세를 보여 매출이 지난해 3분기 보다 8.6% 증가했다.

 

이날 KT는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3000억원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윤경근 KT CFO(재무실장)는 “KT는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경영 성과를 창출하고 배당 정책과 자사주 매입 등으로 주주 환원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KT는 최고의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 B2B와 DX를 선도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