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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기아차 노조, 파업 찬반 투표 결과 총 조합원 중 73% 찬성...파업 절차 돌입

전체 조합원 2만9261명 중 2만1457명 투표 참여...투표율 89.61%로 집계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기아자동차 노조가 2020년 임금 단체협상과 관련해 조합원 쟁의행위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체 투표인원 대비 찬성률 81.83% 확보해 파업 절차에 돌입했다.

 

4일 기아자동차지부 전국금속노동조합(이하 ‘기아차 노조’)은 소식지를 통해 2020 임단협 투쟁 행위 찬반 조합원 투표 결과 총원 대비 찬성률 73.33%, 투표 인원 대비 찬성률 81.3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표는 소하·화성·광주·판매·정비 등 각 부분 전체 조합원 2만9261명으로 상대로 지난 2일부터 진행됐고 이중 투표에 참여한 인원은 2만1457명으로 투표율은 89.61%로 집계됐다.

 

투표율이 가장 높은 부문은 정비 부문으로 94.97%를 기록했다. 이어 판매 93.50%, 화성 사업장 92.42%, 소하 사업장 90.53% 였고 광주 사업장은 가장 낮은 80.92%로 나타났다.

 

투표 대비 찬성률은 화성 사업장이 86.2%로 가장 높았고, 광주 사업장 83.27%, 소하 사업장 78.99%, 정비 부문 75.09%, 판매 부문이 70.67%로 가장 낮았다.

 

앞서 지난달 26일 기아차 노조는 대의원회의를 연 후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에 쟁의조정을 신청한 바 있다. 만약 중노위에서 노사 간 의견 차가 좁혀지지 않는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릴 경우 기아차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 가능한 쟁의권을 확보하게 된다.

 

중노위의 조정 결과는 이날 중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차 노조는 사측과 9차례에 걸쳐 임단협 본교섭을 진행하면서 기본급 12만304원 인상, 2019년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기존 공장 내 전기·수소차 전용 라인 및 핵심 부품공장 설치, 노동강도 완화 및 작업환경 개선 투자, 해고자 복직 및 부당징계 철회, 부품사 단가 인상, 중식시간 유급화, 정년 연장 등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이를 거부했다.

 

이번 쟁의 찬반 투표가 실제 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기아차 노조는 9년 연속 파업한 노조로 기록된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기 악화 등을 고려해 현대차 노사가 무분규에 합의함에 따라 실제 파업이 실시될 가능성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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