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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10월 전세수급지수 19년만에 최고치 기록...전국 '전세 대란' 심화

KB국민은행, '월간 KB주택가격 동향' 발표...서울, 5년만에 전세 공급 물량 가장 적어

 

[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전세난이 점점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선 중개업소에서 체험하는 전세공급 물량 정도를 나타내는 전세수급지수가 2001년 8월 이후 1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31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 KB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10월 전국 전세수급지수는 지난달 187.0 대비 4.1p 오른 191.1을 기록했다.

 

전세수급지수는 전세수요에 비해 전세공급 물량이 어느 정도인지를 부동산중개업소를 통해 조사한 지표로 지수가 100이면 ‘공급 부족’ ‘공급 충분’이 같은 것을 의미하고 100을 초과하면 ‘공급 부족’ 비중이 높은 것을 뜻한다.

 

10월 전세수급지수 191.1은 지난 2001년 8월 193,7에 이어 19년여 만에 가장 높은 기록이다.

 

앞서 지난 2017년 10월 전세수급지수는 137.5, 2018년 10월에는 124.3, 지난해 10월의 경우 148.7 기록한 바 있다. 6·17 부동산 대책이 발표됐던 올해 6월부터 154.0으로 상승한 전세수급지수는 7월 160.0, 8월 166.5, 9월 187.0 등 꾸준히 올랐다.

 

지역별로 올해 10월 서울의 전세수급지수는 191.8로 지난달 189.3에 비해 2.4p 상승했다. 이는 5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서울은 지난 2015년 10월 193.8을 기록한 바 있다.

 

수도권은 194.0으로 2013년 9월(195.0) 이후 7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도 지역은 195.7로 지난 2003년 7월 이후 최고치 였으며 인천 역시 194.1을 기록하면서 지난 2015년 5월 이후 전세 공급이 가장 불안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수도권을 제외한 다른 지방에서도 전세 공급 부족 현상이 악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는 197.1로 6개 광역시 수치를 따로 집계한 2003년 7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광주와 울산은 각각 196.1, 189.9로 조사됐는데 이는 각각 9년 7개월, 9년 8개월 만에 최고치다, 부산(186.4)은 5년 7개월만에, 대전(191.0)은 3년 11개월 만에 최고로 전세 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과 경남은 각각 187.2, 178.3로 비교적 낮은 수치를 보였지만 KB가 부동산 조사를 시작한 2013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충북(190.8), 충남(188.6), 강원(188.0) 등도 4~6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전남(178.7)은 3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반면 전북(179.8)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난달(180.5)보다 0.7p 하락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