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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KT&G, 코로나19 여파에도 올해 180명 채용...객관성 위해 AI 면접 정례화

지난 7월 개관한 '상상플래닛' 통해 청년 창업도 적극 지원...스타트업체 발굴·육성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일자리가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KT&G가 올해 18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날 KT&G는 “지난 13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입사지원을 받았다”며 “서류전형 및 실무면접, 임원면접 등을 거쳐 신입사원은 올 12월 초, 경력사원은 11월 말에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G에 따르면 올해 채용 예정 인원은 총 180명 수준으로 전체 전형은 공정한 채용을 위해 나이·출신지역 등을 공개하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한다.

 

올해 신입사원 채용은 6급·원급 전형과 10급 전형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6급·원급 신입사원 모집 분야는 재무, 영업·마케팅, 제조, 원료, SCM, IT, 글로벌, R&D 등 8개로 4년제 정규대학 이상 졸업자 또는 2021년 2월 졸업예정자가 대상이다.

 

영업직·생산직 분야 신입사원을 모집하는 10급 전형은 마이스터고 등 특성화고 졸업예정자(2021년 2월)가 대상이며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지원할 수 있다.

 

경력사원 채용은 일반전형과 8급 전형으로 나뉜다. 일반전형은 재무와 R&D, 글로벌 전문인력을 채용하며 4년제 정규대학 이상 졸업자가 대상이다.

 

8급 전형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 보유자를 대상으로 제조, 인쇄, 원료 분야로 구분해 채용한다. 경력사원 채용은 모집 분야별 관련 근무 경력(3년 또는 5년)을 지원자격 요건으로 한다.

 

KT&G는 채용 절차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AI면접도 정례화해 운영할 방침이다. 인사전문가들이 평가한 1억건 이상의 학습 사례를 기반으로 지원자의 역량·인성을 검증해 공정성·신뢰도를 높이기로 했다.

 

KT&G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올해 채용 규모를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고용 창출을 통해 일자리 정책에 기여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G는 지난 7월 개관한 청년창업 전용 공간 ‘상상플래닛’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소셜벤처가 집중 분포한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상상플래닛’은 창업가들이 성장하고 소통할 수 있는 스타트업 지원센터로 청년 일자리 창출을 돕기 위해 조성됐다.

 

소셜벤처는 사회적 목표 달성을 위해 혁신적이고 체계적인 해결책을 제공하고자 하는 사회적 기업가에 의해 설립된 기업 또는 조직이다.

 

KT&G 측은 “‘상상플래닛’은 ‘Let’s Play&Network’의 줄임말로 ‘청년 창업가들이 배우고, 만나고 함께 임팩트를 만들어 세상을 바꾸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이 공간은 향후 청년창업가 육성 프로그램인 ‘상상 스타트업 캠프’ 운영 및 사회혁신 창업포럼 ‘상상서밋’ 개최 공간으로도 활용돼 KT&G의 창업생태계 저변확대를 위한 역할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상상플래닛’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8층의 연면적 약 4000㎡ 규모며 1층부터 3층까지는 일반인에게 개방하고 4층부터 8층까지는 입주사들 전용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KT&G는 앞서 2017년부터 ‘상상 스타트업 캠프’를 운영해 사회혁신 창업가 발굴·육성에도 나서고 있다. ‘상상 스타트업 캠프’는 현재 4개 기수의 운영을 완료했으며 누적 매출 총 65억원, 정부지원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30개팀 진입, 고용효과 532명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19년에는 ‘사회적기업 육성 유공자’ 시상식에서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백복인 KT&G 사장은 “국가적 현안인 청년 실업문제를 보다 체계적으로 해결하고자 ‘상상플래닛’을 개관하게 되었다”면서 “사회문제 해결에 열정이 있는 스타트업의 발굴·육성을 돕고, 청년 창업가들이 함께 소통하며 성장해나가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