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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카카오뱅크, 7500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美 사모펀드 TPG캐피탈 2500억 투자

27일 이사회 열고 유상증자 추진 결의...발행 신주 3191만6595주 중 1046만주 TPG캐피탈에 배정

 

[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카카오뱅크가 7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27일 카카오뱅크는 이사회를 열고 총 7500억원 규모의 보통주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특히 미국 사모펀드 TPG캐미탈은 카카오뱅크 신규 주주로 유상증자에 참여하게 된다.

 

유상증자를 통해 카카오뱅크는 신주 3191만6595주(주당 발행가격 2만3500원)를 발행한다. 카카오뱅크의 투자 평가가치는 8조5800억원(증자 완료 전 기준)으로 추산된다. 카카오뱅크는 이중 1064만주를 TPG캐피탈에 배정했으며 해당 주식가치는 2500억원 규모다.

 

TPG캐피탈의 주금납입일은 내달 12일이며 증자효력은 다음날인 13일부터 발생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포트워스에 본사가 있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 TPG(텍사스퍼시픽그룹)는 세계 5대 사모펀드 중 하나로 과거 뉴브리지캐피털로도 알려져 있다.

 

뉴브리지캐피털은 지난 1999년 제일은행을 인수한 뒤 2005년 영국 스탠다드차타드(SC) 그룹에 매각해 약 1조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2017년 7월말에는 카카오와 카카오모빌리티 설립을 위해 5000억원을 투자하는 전략적 파트너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세계 최대 공유차량 서비스 기업인 우버,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미디어 서비스 제공업체 스포티파이(Spotify), 중국 최대 검색 포털 바이두(Baidu)의 모바일 페이먼트 자회사인 바이두파이낸셜 및 에어비앤비(Airbnb), 린다닷컴(Lynda.com) 등 글로벌 기업에 다양하게 투자한 경험을 갖고 있다.

 

카카오뱅크 이사회는 이날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구주주 배정 유상증자 규모는 5000억원으로 주식 소유 비율에 따라 배정할 예정이다. 신주배정기준일은 다음달 11일이며 주금납입일은 12월 29일이다.

 

제3자 및 구주주 배정 유상증자가 완료될 경우 납입자본은 1조8255억원(올해 9월말 기준)에서 2조5755억원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23일 이사회를 통해 기업공개(IPO) 추진을 결의한 카카오뱅크는 이미 감사인 지정 신청을 마친 상태다. 카카오뱅크는 본격적으로 IPO를 위해 올해 내 입찰제안서를 발송하고 상장주관사를 선정 절차에 나설 방침이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