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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2020 국감] 윤종원 기업은행장 "디스커버리 펀드 사태 관련 책임 회피하지 않을 것"

기업은행펀드대책위 "금감원 검사 후 책임지겠다는 것은 문제 파악 의지 없다는 속내 보여준 것"

 

[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한 디스커버리 펀드와 관련해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윤 행장에게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이 고위험 상품군인 디스커버리 펀드를 판매했다”며 “기업은행이 디스커버리 펀드를 안전자산으로 속여 판 것이 아니냐? 디스커버리 가입자 중 일부에서는 불완전판매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며 디스커버리 펀드 불완전판매 의혹에 대해 추궁했다.

 

이에 윤 행장은 “펀드 판매 과정 중 불완전판매 사례가 없었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금융감독원 검사가 완료돼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며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윤 행장이 이같이 발언하자 같은날 디스커버리 펀드 피해자 모임인 기업은행펀드대책위원회는 입장문을 통해 “윤 행장 발언에 억장이 무너진다”며 “금감원 검사 후 책임을 지겠다는 것은 아직도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파악하고 있지 않고 파악할 의지도 없다는 속내를 여과 없이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종원 행장은 응분의 책임을 지겠다면 금감원 검사를 기다리지 말고 당장 피해자들과 책임 있게 자율배상 협상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한 디스커버리 US핀테크글로벌 채권펀드와 디스커버리 US부동산 선순위 채권펀드는 국내 운용사인 디스커버리 자산운용이 설계한 상품이다. 이 상품은 그동안 기업은행 등 판매사들이 모집한 투자금을 미국 운용사 DLI가 운용해왔다.

 

하지만 DLI가 실제 수익률과 투자자산 가치 등을 허위 보고한 혐의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고발당하자 펀드 자산이 동결됐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지 US핀테크글로벌 채권펀드와 US부동산 선순위 채권펀드를 각각 3612억원, 3180억원 가량 판매했다.

 

DLI가 미 증권거래위로부터 고발당하면서 투자채권을 회수하지 못하게 되자 핀테크 펀드는 695억원, 부동산 펀드는 219억원 정도 환매가 지연된 상태다.

 

지난달 4일 기업은행은 이사회를 열고 디스커버리펀드 투자자들에게 투자원금의 40%를 가지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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