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3 (목)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전기·전자·화학

닭발·막창 등 간편식 직화 제품 중 절반 이상서 발암가능 물질 검출

최혜영 의원 “식약처, 예산부족 이유로 오염도 조사 건수 대폭 축소… 계획대로 실시해야”

 

[웹이코노미=김소미 기자] 불맛을 강조하는 간편식 직화 제품 절반 이상에서 발암가능 물질로 알려진 ‘3-MCPD(3-모노클로로프로판디올)’가 검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 식품별 3-MCPD 오염도 조사’ 자료에 따르면 간편식 직화 제품, 간편식 안주 제품 등 총 38개 제품에서 3-MCPD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3-MCPD는 식물성 단백가수분해물로 만드는 간장이나 스프, 소스류 등의 식품 제조 과정 중 생성되는 물질로 국내에서는 산분해간장, 혼합간장, 식물성단백가수분해물 등에 3-MCPD 기준을 설정해 관리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닭발, 껍데기, 막창 구이 등 간편식 직화 제품 20개 중 11개에서 3-MCPD가 검출됐다.

 

볶음밥·덮밥류 등의 간편식 제품 30개 중 7개에서, 간편식 안주 제품 23개 중 6개에서, 간편식 국·찌개 제품의 경우 30개 중 4개에서 3-MCPD 성분이 확인됐다.

 

최혜영 의원은 “식약처의 연구조사 결과에서도 고온의 조리과정을 거친 제품들로 간장 등 원료와 제조공정의 특성에 따라 3-MCPD가 생성될 가능성을 언급했다”며 “이와 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4월 가정간편식에 대한 오염도 조사를 하겠다고 계획했지만 예산 부족의 이유를 들어 조사 건수를 당초 3600건에서 480건으로 대폭 축소했다”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1인 가족 증가와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인해 가정 간편식 등 간편식품 시장이 급성장하는 이 시기에 단순히 예산 부족을 이유로 계획된 조사를 축소했다는 것은 식약처의 책무를 저버린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슨 이유로 조사를 축소했는지 확실하게 밝히고 지금이라도 계획대로 조사를 실시해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과학적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