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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이스타항공, 14일 직원 605명 정리해고… “매각 위해 규모 축소”

사측, ‘직원 수 줄여 폐업 쉽게 하려는 것’ 노조 주장에 “경영 정상화 시 재고용 가능” 설명

 

[웹이코노미=김소미 기자] 오는 14일 이스타항공이 예고된 대규모 직원 정리해고를 시행한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는 정리해고 통보가 이뤄진 지난달부터 정리해고 철회를 사측과 정부에 촉구하고 있지만 이스타항공은 구조조정을 강행할 것으로 보여진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14일 직원 605명을 정리해고한다. 이번 1차 정리해고 후 이스타항공의 직원은 총 590여명이 되며 추후 2차 구조조정을 통해 직원 수를 400여명 수준으로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항공기가 6대이기 때문에 이에 맞춰 인력을 감축한다”며 “현재 회사 규모로는 인수자를 찾기 어려워 매각을 위해 규모를 줄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종사노조는 “운항 재개를 위해 고통을 감내하며 8개월째 임금 한 푼 못받았지만 정리해고 됐다”며 “사측뿐 아니라 정부도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의 “사측이 직원 수를 줄여 폐업을 쉽게 하려는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이스타항공은 “경영 정상화 때 재고용이 가능하다”며 “직원이 많고 적고는 폐업과 상관없다. 회사 매각을 위한 절차”라고 강조했다.

 

앞서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된 이스타항공은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과 법무법인 율촌, 흥국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는 등 재매각을 추진 중이다.

 

한편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한 제주항공은 이르면 이날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정부에 신청할 예정이다.

 



김소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