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사장 강경성)는 지난 5일 일본의 신규 종합 인큐베이션 시설인 ‘스테이션 에이아이(이하 Station Ai)’에서 ‘한-일 K-테크 파트너링(K-Tech Partnering)’ 행사를 개최했다.
Station Ai는 올해 10월 나고야에 개소한 곳으로 아이치현청과 일본 소프트뱅크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센터이다. 프랑스의 스테이션 에프(Station F)를 벤치마킹한 곳으로 연면적 23,000㎡에 1,000개 이상의 테크기업이 입주할 수 있어 일본 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번 행사는 국내 테크기업 8개사가 참여해 △스마트에너지 회수시스템 △AI활용 이커머스 △홍채인식 솔루션 등 다양한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일본 측에서도 한국 기업과 협력하기 위해 대기업, 벤처캐피탈(VC),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스타트업 지원기관 총 30개사가 참가했다. 세부 행사는 △한국기업 피칭(데모데이) △Station Ai 견학 △한-일 기업 교류회 등으로 구성됐다.
피칭 평가위원으로 참석한 일본 자동차부품사 무사시정밀의 포슈 길 신규사업 담당 매니저는 “이번 행사에서 일본에는 없는 한국만의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성공적인 일본 진출을 위해 기업 맞춤형 현지화 전략을 조언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KOTRA는 나고야에 네 번째 K-테크캠프를 개소해 국내 테크기업을 위한 해외 창업공간 지원서비스를 개시했다. K-테크캠프는 기업이 해외에서 현지 기업 미팅, 기술시연, 일반 사무등을 볼 수 있는 종합지원 인프라로서, 현재 나고야를 포함해 실리콘밸리, 파리, 헬싱키 등 네 곳에서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나고야무역관은 향후 K-테크캠프에서 우리 기업의 단기 이용수요를 지원하고, 장기 수요는 Station Ai등 현지 인큐베이팅 기관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최정락 KOTRA 나고야무역관장은 “1977년 이후 일본 내 제조업 생산 1위를 지켜온 아이치현은 최근 디지털 전환과 탈탄소 관련 기술에 대한 협력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우리 테크기업이 이러한 시장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KOTRA의 마케팅 사업과 공간 인프라 등 자원을 활용하여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