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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유명희, WTO 사무총장 선거 최종 결선 진출...여성 후보자 2명 경쟁

블룸버그 "WTO 사무국, 비공식 대사급 회의 통해 8일(현지시간) 오전 공식 발표 예정"

 

[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최종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WTO 관계자 등의 말을 인용해 WTO 사무국이 이러한 내용을 8일 오전 열리는 비공식 대사급 회의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WTO 사무총장 선거 결선에는 유 본부장과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전 재무장관이 최종 진출했다.

 

두 사람 모두 여성 후보자임에 따라 누가 WTO 사무총장을 맡게 되더라도 WTO 설립 이후 25년 역사상 최초 여성 사무총장이 탄생하게 된다.

 

앞서 지난 7월부터 미국 등 세계 각국을 방문하면서 주요 인사들을 만나 유세를 펼친 유 본부장은 지난달 19일 국내로 귀국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유 본부장의 당선을 위해 세계 각국 정상들에게 전화 통화로 지지를 당부하는 등 적극 유세를 돕고 있다.

 

지난달 28일 문 대통령은 한-러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유 본부장의 지지를 당부했다.

 

또 추석 연휴였던 지난 1일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유 본부장의 통상 분야 경력을 소개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유 본부장 경쟁상대인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는 나이지리아 재무장관·외무장관을 역임했으며 세계은행에서 국제사회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인물이다.

 

지난 7월 초 마이니치 신문 등 일본 매체들은 일본 정부가 차기 WTO 사무총장에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한 최근 주요 외신들은 중국도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유 본부장이 최종 당선시 첫 WTO 여성 사무총장과 한국인 사상 첫 WTO 수장이라는 타이틀을 동시에 획득하게 된다.

 

블룸버그는 WTO 사무국이 WTO 사무총장 최종 결선 협의 절차를 이달 말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진행한 뒤 오는 11월 7일 이전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최종 결선에서는 WTO 164개 회원국들이 유 본부장과 오콘조이웨알라 후보 중 단 한 명만 지지할 수 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