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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원스토어의 묘수... "영세사업자 수수료 50% 감면"

 

[웹이코노미=이지웅 기자] 구글이 플레이스토어 인앱결제 수수료를 30%로 올리는 것으로 인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가 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수수료 감면 정책을 발표했다.

 

원스토어는 "내년 연말까지 월 거래액 500만 원 이하 사업자에 대해 50%의 수수료를 감면한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개인 개발자를 지원하고 상생을 통해 국내 업계 발전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정책은 원스토어에 입점해 있는 모든 콘텐츠에 적용된다. 감면은 즉시 시행되며, 10월에 거래가 발생한 콘텐츠들은 소급해 혜택이 적용된다.

 

정책에 따라 즉시 수수료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업·개발자는 현재 1만 6천여 개에 달한다. 국내 모바일 게임·앱 개발 사업을 하는 기업이 상당수 포함되며, 향후 입점 확대에 따라 대상 기업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원스토어는 지난 2018년 7월부터 개발사와의 상생을 위해 30%의 앱마켓 수수료를 20%로, 자체 결제 시스템을 사용할 경우 5%로 인하하는 정책을 시행해오고 있다. 수수료 인하 정책을 실시한 8분기 동안 원스토어 입점 개발사들이 절감한 수수료 총액은 약 750억 원에 달한다.

 

지난달 자체 결제 시스템 이용 기업 수와 거래액을 원스토어 인하 정책 시행 직후인 2018년 동기 대비 각각 7배, 200배 증가했다. 원스토어가 업계 상생을 위해 외부 결제를 허용한 정책이 안정적으로 정착한 것으로 해석된다.

 

원스토어는 수수료 인하 이후 2018년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8분기 연속 거래액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분기에는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하며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이번 정책이 국내 산업의 뿌리를 더욱 튼튼하게 하고 우리나라 기업들이 세계 무대로 나아가는데 힘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지웅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