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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현대차노조, 전 조합원 '기본급 동결'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 실시

조합원 5만여명 25일 오전 6시부터 찬반 투표 진행 중...26일 새벽 투표결과 예상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 ‘기본급 동결’ 등의 내용이 담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대상으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25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울산 공장 및 전주·아산 공장, 남양 연구소 등 전국 각 사업장에서 조합원 총 5만여명은 지난 21일 노사가 합의한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해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잠정합의에는 지난 1998년 IMF사태 및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세 번째인 기본급 동결과 성과급 150%, 코로나19 위기 극복 격려금 120만원, 우리사주 10주 지급,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현대차 노사가 기본급 동결을 결정한 것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 위축, 전기차로 시장 환경 전환, 중도 실리 추구 성향인 현 노조 집행부 등의 여파가 컸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미국·유럽·중국 등의 공장 가동이 중단되고 해외 주요시장의 소비가 위축되자 현대차는 올해 8월 기준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은 총 223만773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4% 감소했다.

 

현대차 노사 양측은 기본급 동결을 주요 골자로 한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무난히 타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금속연대 등 일부 강성 노조 조합원들이 기본급 동결에 불만을 표하고 있어 쉽게 낙관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노조 등에 따르면 조합원 대상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함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개표할 예정이다. 최종 결과는 오는 25일 새벽 즈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잠정합의안이 가결될 경우 현대차 노사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임금을 동결하며 2년 연속 무분규 타결 업적도 달성하게 된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