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3 (목)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전기·전자·화학

BBQ 회장 횡령 공익제보자 “bhc 사주 받은 것” 진술 번복…bhc “사실 무근”

A씨 “BBQ 근무 시절 내가 자금 횡령했다”...bhc “명예훼손 법적절차 진행 중”

 

[웹이코노미=김소미 기자] 윤홍근 BBQ 회장이 자녀 미국 유학자금을 회삿돈으로 충당했다고 폭로했던 제보자 A씨가 입장을 번복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쟁사 bhc 사주를 받고 허위 제보를 했다고 기존 입장을 완전히 뒤집은 것이다.

 

24일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A씨는 “윤 회장의 자녀 유학 자금 횡령 관련 건은 박현종 bhc 회장의 사주를 받고 한 허위제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BQ 퇴사 후 평소 친분이 있던 bhc에 미국 진출 컨설팅 제안을 했다. 이후 약 1년 6개월 간 bhc와 미국 진출 자문 컨설팅 계약을 맺고 업무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BBQ 근무시절 겪었던 부조리한 부분에 대해 제보하기를 원했던 A씨는 bhc로부터 방송사를 소개 받아 2018년 9월 KBS에 윤 회장의 자녀 유학 자금 횡령 사건을 고발했다.

 

당시 A씨는 “윤 회장이 8년 동안 10억원이 넘는 회삿돈을 자녀 유학자금 명목으로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2019년 6월 경찰이 제너시스BBQ 본사를 압수수색한 결과, 약 17억원의 횡령 혐의가 드러났다. 경찰은 윤 회장을 업무상 횡령혐의로 입건하고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A씨는 2019년 10월 KBS와 소송 중이던 윤 회장 횡령 사건 진술서에 최초 제보한 내용과 상반된 내용을 진술했다.

 

A씨는 진술서에서 “BBQ 근무 시절 어려운 경제 사정으로 돈이 절실해 내가 자금을 횡령했다”며 “bhc 사주를 받고 허위 사실을 제보한 것”이라고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bhc는 "사실 무근"이라며 선을 그었다.

 

bhc 관계자는 “돈을 주고 사주를 했다는 진술은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A씨가 공익 제보를 원하길래 방송사를 소개시켜 준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씨가 BBQ측에서 ‘진술을 번복해달라’는 등 압박이 들어왔다고 하소연하며 도움을 요청했지만 우리와는 컨설팅 계약을 맺은 것 뿐이어서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A씨가 BBQ와 진술을 번복하기로 일부분 협의했다는 녹취록을 근거로 허위 주장에 대한 명예훼손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소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