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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틱톡 인수 불발' MS, 대형 게임사 인수 박차... 젊은층 확보 계획

 

[웹이코노미=이지웅 기자] 틱톡 인수 협상이 불발된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게임사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

 

21일(현지시간)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MS는 제니맥스 미디어를 75억 달러(약 8조 7,40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MS의 게임 관련 M&A(인수합병) 최대 규모다.

 

제니맥스 미디어는 '엘더스크롤', '폴아웃', '둠' 등을 제작한 대형 게임사다. 제니맥스 미디어 산하에는 베데스다 소프트웍스, 이드 이드 소프트웨어, 제니맥스 온라인 스튜디오, 탱고게임웍스, 아케인 스튜디오, 머신게임즈 등 다수의 개발 스튜디오가 포함돼 있다.

 

이번 게임사 인수 발표는 MS가 틱톡 인수에 실패한 지 일주일 만에 나왔다. 틱톡을 통해 젊은층 사용자를 모으려 했던 시도를 게임으로 대신 채우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한, 내달 맞붙을 엑스박스(XBOX) 시리즈와 플레이스테이션5의 독점 게임 타이틀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위한 행보로도 해석된다.

 

사티야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소비자 사업 부문에서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게임은 그 어느 때보다 훨씬 더 큰 시장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뒤면 비디오게임이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가장 큰 시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MS는 최근 몇 년 사이 '닌자 시어리', '옵시디언 엔터테인먼트' 등의 게임사를 다수 인수했다. 이번에 제니맥스를 인수하면서 MS의 게임 스튜디오는 기존 15개에서 23개로 늘어나게 됐다.

 

한편, MS는 내달 10일 엑스박스(XBOX) 시리즈 X와 S를 선보인다. 추후 MS의 구독형 게임서비스인 엑스박스 게임패스 라인업에 제니맥스 미디어 산하 게임사의 대표 라인업을 추가할 방침이다.

이지웅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