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3 (목)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전기·전자·화학

현대차 노사,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만에 '기본급 동결'...임금협상 잠정 합의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제적 상황 고려...오는 25일 전체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 실시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11년 만에 기본급 동결이 담긴 임금협상에 잠정 합의했다.

 

지난 21일 현대자동차 노사는 이날 밤까지 화상 회의 등을 통해 교섭을 진행한 결과 기본급 동결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올해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잠정 합의안에는 기본급 동결(호봉승급분 2만8000여원 제외), 성과금 150%, 코로나19 위기극복격려금 120만원, 우리사주 10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등이 포함돼 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1998년 이른바 IMF 사태로 불리는 외환위기 때와 지난 2009년 세계 금융위기 등 두 차례 동안 임금동결에 합의한 바 있다.

 

지난해 8년만에 무분규 임금협상에 타결한 현대차 노사는 올해에도 무분규 임금협상을 이어갔다.

 

노사가 기본급 동결을 주요 골자로 한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마련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국내외 사회·경제적 상황과 자동차 산업의 위기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노사는 이번 합의를 통해 ‘노사 공동발전 및 노사관계 변화를 위한 사회적 선언’도 채택했다.

 

선언문에는 국내 공장 미래 경쟁력 확보 및 재직자 고용안정, 전동차 확대 등 미래 자동차 산업 변화 대응, 미래산업 변화에 대비한 직무 전환 프로그램 운영, 고객·국민과 함께하는 노사관계 실현, 자동차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부품 협력사 상생 지원, 품질향상을 통한 노사 고객 만족 실현 등을 노사가 함께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노사가 마련한 잠정합의안은 오는 25일 전체 조합원 약 5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찬반투표에서 가결할 경우 확정된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