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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서울 일부지역 전세가격 매매가격 추월해 '깡통전세' 우려

관악구 봉천동 한 아파트 열흘 뒤 전세가격 보다 3000만원 싼 가격에 매매

 

[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연일 전셋값이 오르는 상황 속에서 전셋값이 매매가격 보다 비싼 아파트가 서울 내에서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른바 집을 팔아도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기 힘든 ‘깡통전세’가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M아파트 전용면적 14.49㎡형이 지난 8월 4일 1억85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

 

하지만 열흘 정도 흐른 지난달 14일 M아파트 같은 층·같은 주택형이 10일 전 보다 3000만원 정도 싼 1억5500만원에 매매 계약이 완료됐다.

 

또한 관악구 신림동 A아파트 중 한 곳은 전세가격이 1억3000만원이었으나 매매가격은 1억10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구로구·금천구·강동구 일부 소형 아파트들 역시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전세가격이 매매가격 보다 약 1500만원부터 1800만원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 등 이른바 임대차 3법이 본격 시행 중인 상황에서 가을 이사철까지 접어들면서 전세 품귀 현상이 발생해 전셋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못해 국가가 대신 갚아준 보증 액수는 8월말 기준 총 3015억원(1516채) 규모인 것으로 조사됐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