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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페이스북, 사내 '정치·사회적 토론' 제한... "토론 공간 따로 만들 계획"

 

[웹이코노미=이지웅 기자] 페이스북이 정치·사회적 이슈에 대한 직원들의 내부 토론을 제한하기로 했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과의 모임에서 일상적인 업무 중 사회적 이슈를 논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회사 내부 메시지 플랫폼 중 어떤 것이 토론에 적합한지를 상세히 정하고, 토론이 벌어지면 이를 조심스럽게 감시·중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업무를 둘러싼 개방성과 토론 문화는 계속 보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 오스본 페이스북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표현과 열린 토론을 매우 가치 있게 여긴다"며, "직원들은 사회·정치적 이슈와 관련한 논쟁을 예상치 못하게 업무 관련 대화창에서 보는 것보다 이를 선택해서 참여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는 토론할 공간을 따로 만들어 그곳에서만 정치·사회적 주제가 논의되도록 하고, 일상 업무 관련된 것을 공유하는 공간에서는 규제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결정은 지금까지 페이스북이 표현의 자유를 중시해 온 만큼 특히 내부에서 민감한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6월 초 일부 직원들은 가상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올린 "약탈이 시작될 때 총격이 시작된다"는 글이 원인이었다. 트위터는 글에 경고를 표시한 반면, 페이스북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당시 일부 페이스북 직원들은 "글을 삭제하지 않기로 한 결정은 폭력 선동에 대한 페이스북의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항의했다.

이지웅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