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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LG화학, 배터리 담당 전지사업부 물적 분할 추진...17일 이사회 통해 결정

LG화학이 신설법인 지분 100% 보유하는 방안 유력...신규 공장 증설 등 투자자금 확보 절실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LG화학이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전지사업부를 대상으로 물적 분할을 추진한다.

 

16일 관련 업계 및 증권가 등에 따르면 LG화학은 오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전지사업부를 물적 분할하는 안건을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분사 방식은 물적 분할 주체인 LG화학이 신설법인 지분을 100% 보유해 자회사로 거느리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렇게 될 경우 지주사 LG에서 LG화학, LG화학에서 배터리 부문 신설법인으로 이어지는 수직적 지배구조가 완성된다.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분사설은 과거에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앞서 지난 2011년 말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LG화학에 배터리 사업 분사설과 관련해 조회공시를 요구하기도 했다.

 

재계·업계에서는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 성장을 위한 투자자금 확보를 위해 배터리 사업을 분사하려는 것으로 내다봤다.

 

LG화학 배터리 사업부는 그동안 적자를 기록해왔으나 글로벌 전기자 배터리 시장 성장 등의 영향으로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흑자를 달성했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부터 대량의 배터리 수주 물량을 확보하면서 현지 공장 신설·증설 등을 위한 자금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LG화학은 글로벌 전기다 배터리 1위 기업으로 올해 상반기 중국 남경 및 항저우, 폴란드 등 해외 현지 공장 증설을 위해 배터리 부문에서만 1조원 가량의 설비투자를 집행했다.

 

지난 7월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는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는 “배터리 사업 분사와 관련해 사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 등에 의하면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수주 잔량은 150조원 규모다. LG화학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국내 자동차 업체 현대자동차 뿐만아니라 폴크스바겐·BMW·제너럴모터스(GM)·벤츠·포르쉐·포드 등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에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