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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웹이코노미]한샘, 어려운 외부환경 불구 상반기 실적 앙호..목표주가 105,000원 상향 조정

 

[웹이코노미 이고운 기자] DB 금융투자 조윤호 연구원에 따르면 한샘이 처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리하우스 성장 전략은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성장전략이 유효하다는 판단에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 했다.

 

분석 보고서 내용을 보면 한샘을 둘러싼 외부 환경은 좋지 않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직매장 및 대리점의 집객수가 감소하고 있고, 부동산 규제 강화의 여파로 주택거래량도 감소하고 있다.

 

반면 오프라인 마케팅이 위축됨에 따른 반사작용으로 온라인(특히 인테리어)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매장 고객수 감소 및 주택 거래량 감소에 따른 수요 위축을 이겨내기에는 한계가 있다. 아파트 입주와 관련된 B2B 사업의 경우 역성장세가 둔화되고는 있지만 향후 2년 내 입주물량이 늘어나기 어렵기 때문에 실적 반등을 이끌어내기 어렵다.

 

어려운 외부환경에도 불구하고 한샘의 상반기 실적이 앙호했던 이유는 ① 주택 거래량의 반등과 ② 리하우스 성장 전략 때문이었다. 3분기 이후 부동산 정책의 영향으로 인해 거래량 반등 국면이 마무리되고 있지만 리하우스 성장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 특히 리하우스 (리모델링) 성장 전략은 한샘의 핵심 가치이기 때문에 한샘 주식의 밸류에이션에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된다. 주택거래량이 한샘 B2C 실적의 가장 중요한 변수임에도 불구하고 리하우스 성장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보는 이유는 리하우스가 아직 성장 초기 단계이기 때문이다. 전체 리모델링 시장에서 한샘 리하우스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3%, 1건 당 단가도 2,60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P(건당 단가)와 Q(시장점유율) 모두 상승 여력이 높다. 아직 거래량 등 거시지표의 영향을 덜 받는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한샘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4,743억원(+15.6% YoY), 영업이익 213억원(+199.1% YoY)으로 추정된다. YoY 실적은 대폭 개선되겠지만 전분기와 비교해보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하우스와 인테리어 온라인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부의 실적이 주택 거래 량 감소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물론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해 9월 실적의 변동성이 클 수 있기 때문에 3분기 마감 이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주택 거래량과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로 인해 한샘의 18~19년 실적은 매우 부진했다. 주택 거래량이 19년을 저점으로 반등했다고는 하지만 업황은 지난 2년과 비교할 때 크게 개선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샘은 리하우스를 발판으로 선전하고 있다. 업황 부진을 기업 고유의 역량으로 돌파하고 있는 중이다. 하반기에도 다른 건자재업체 대비 비교적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식 관점에서 보면 밸류에이션 부담은 여전히 높은 편이라고 판단된다. 주가 하방 경직성은 높아졌지만 업황 부진으로 인해 상승 여력도 높지 않다고 판단된다. 투자의견 Hold를 유지한다. 목표주가는 10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는데 20~22년 예상 EPS 3,100원에 목표배수 33배(18~20년 평균 P/E)를 적용하여 산출했다.

 



이고운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