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열린 제6차 부동산시장 점검 장관회의에서 “8·4 공급대책 이후 1개월이 지난 현재 나름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실거래통계 확인 결과 가격상승 사례도 있으나 상당 지역에서 가격이 하락한 거래도 나타나는 등 시장에서 쏠림현상이 많이 완화됐다”며 최근 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 실거래가 하락 거래 사례를 근거로 들었다.

홍 부총리에 따르면 서울 강남 서초구 반포자이(84.94㎡)의 경우 지난 7월초 28억5000만원(25층)에서 8월 중 24억4000만원(18층)으로 하락했다. 또 서울 강남 송파구 리센츠(27.68㎡) 아파트는 7월 초 11억5000만원(5층)에서 8월 중 8억95000(19층)으로,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3단지(59.92㎡)는 7월 중 14억원(4층)이던 것이 8월 초 11억원(7층)까지 내려갔다. 7월 초 6억8000(19층)이던 서울 노원구 불암현대(84.9㎡)아파트는 8월 초 5억9000만원(17층)으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과열양상을 보이던 서울‧수도권의 매수심리가 8월 들어 관망세로 돌아서며 진정되는 분위기”라며 “빅데이터 분석결과 상으로도 최근 일반 국민과 시장 참여자들의 집값 상승 기대가 점차 둔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법인부동산 과세 강화정책 영향으로 최근 법인이 보유하던 아파트 매물이 늘고 있으며, 동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등록임대주택 중(6월말 기준 160만7000호) 연말까지 46만8000호가 자동말소될 예정으로 이중 상당수는 시장에 매물로 공급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끝으로 그는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의지는 확고하다”며 “정책에 대한 신뢰는 확실한 실행에서 나오는 만큼 앞으로 시장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금번 수급대책이 현장에서 확실히 실행고 ‘투기 및 불법행위 근절과 실수요자 보호’ 조치가 제대로 작동되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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