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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IBK기업은행 직원, 가족 명의로 76억원 ‘셀프대출’… 부동산 29채 매입

아파트 18건·오피스텔 9건 등 평가 차익 수십억원… 기업은행 “해당 직원 면직 처분”

 

[웹이코노미=김소미 기자]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 직원이 ‘셀프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대거 매입해 막대한 차익을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윤두현 미래통합당 의원실이 기업은행으로부터 제출 받은 ‘대출 취급의 적정성 조사’ 관련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경기도 화성 소재 영업점에서 근무했던 A차장은 올해 상반기까지 가족이 운영하고 있는 법인과 개인사업자 등을 이용해 총 29건, 76억원에 달하는 대출을 받았다.

 

A차장은 가족이 대표이사로 있는 법인 5개에서 26건, 73억3000만원어치를 대출 받고 개인사업자로는 3건, 2억4000만원을 대출받았다.

 

그는 대출 받은 76억원으로 경기 화성 소재의 아파트 14건 등 18건, 오피스텔 9건, 경기 부천의 연립주택 2건을 사들였다.

 

A차장이 가족 명의로 셀프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사들인 시기는 정부가 부동산 규제 정책을 발표했던 때와 맞물려 평가 차익이 수십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 측은 이와 관련해 “여신 및 수신 업무 취급절차를 준수하지 않는 등 업무 처리 소홀 사례”라며 A차장을 면직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김소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