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농촌 치유관광 프로그램이 활동적 은퇴자의 심신 활력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활동적 은퇴자는 은퇴 후에도 자기 계발과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세대로, 비교적 경제적 여유가 있는 소비층이다. 최근 이들을 겨냥한 제품과 서비스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농촌진흥청은 활동적 은퇴자의 농촌 방문을 활성화하고, 쉼과 휴양, 여가, 놀이, 개인적 성장을 도울 수 있도록 올해 농촌 치유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전북특별자치도사회서비스지원단, 전주시 덕진노인복지관과 함께 9월 25일, 10월 16일, 23일 총 세 차례에 걸쳐 익산 산들강웅포마을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농촌 치유관광 프로그램의 효과를 확인했다.
전주시 덕진노인복지관에 등록된 61~74세의 활동적 은퇴자 20명이 신체 활력(‘두근두근 홍당무 난타’), 자연 속 쉼(‘마을길 소리치유’), 여가‧놀이(‘알 장치기 놀이’), 농촌 공동체 경험(‘동고동락 농활탐험대’), 소통‧교류(‘이심전심 사랑방’) 활동에 참여했다.
프로그램 참여 전후 심리적, 생리적 변화를 측정한 결과, 스트레스(11.6%)와 무력감(13.9%)이 낮아졌고, 행복감(10%)과 활력도(14%), 삶의 만족도(9.9%), 신체 효능감(9.4%)은 높아져 농촌 치유관광 프로그램이 은퇴자의 심신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들은 “자연 속에서 활기와 즐거움을 찾았다.”, “전에 느껴보지 못한 생동감을 맛보았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주시 덕진노인복지관 관계자는 “참여자들의 호응도가 높아 점차 이용자를 확대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은 프로그램 참여자와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여 농촌 현장에 보급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농촌환경자원과 윤순덕 과장은 “소비와 여가생활, 자기 계발 등에 적극적인 활동적 은퇴자들이 농촌에서 심신의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과 운영자 지침서를 개발했다.”라며, “농촌 치유마을, 치유농장 등에 보급해 새로운 소득원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