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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정은경 “코로나19 수도권 대유행 이어질 수 있어”… 전국 확산 가능성도 언급

신규 확진자 수 100명 넘어… “연휴기간 내 종교행사·광복절 집회 참석 자제해달라”

 

[웹이코노미=유연수 기자]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집단 발병 사례가 잇따르자 방역당국이 ‘수도권 대유행’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14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지금 수도권은 코로나19 대규모 집단유행이 이어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유행 양상도 서울과 경기에서 하루 만에 확진자 수가 배로 증가할 정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고 연결고리가 밝혀지지 않은 비율도 13%를 넘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2일과 13일 이틀 연속 50명대를 기록했고 이날에는 100명을 넘어서며 세 자릿수로 집계됐다. 해외유입 요인이 아닌 지역감염 확산에 따른 100명대 기록은 사실상 지난 4월 1일 이후 4개월 반 만에 처음이다.

 

정 본부장은 이런 상황을 언급하면서 “8월 중순인 지금 방역망과 의료시스템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있을지, 아니면 통제 범위를 넘어서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해야 할 지를 결정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고 전했다.

 

이어 “수도권 유행 확산세는 경각심이 무뎌지고 거리두기 참여 강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위험 신호”라며 “연휴기간 종교행사 및 광복절 집회 참석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무증상·경증 감염자가 산발적으로 이어져 교회, 방문판매, 소모임 등을 통해 집단발병하고 이런 감염이 학교, 어린이집, 직장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방학, 휴가, 연휴, 도심집회 등으로 이어지는 기간에 대규모로 증폭돼 발생하게 되면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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