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금융감독원이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와 핀테크(금융+기술) 업체 토스를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다. 이번 검사는 토스와 카카오뱅크가 출범한 이후 처음 실시되는 검사다.
14일 금융당국 및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내주초부터 비바리퍼블리카가 운영하고 있는 토스와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를 상대로 현장검사를 실시한다.
이번 검사는 금감원의 IT·핀테크전략국과 은행리스크업무실 등이 중심이 돼 전자금융업자인 토스를 상대로는 보안 및 전자거래법 위반 여부 등 IT부문을, 카카오뱅크는 내부자본적정성 및 BIS(자기자본)비율 산정기준 등 리스크 관리 부문을 집중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지난 2017년 7월 이후 3년 동안 카카오뱅크의 검사를 유예 시켜줬다. 이에 따라 유예 기간이 종료되는 지난 7월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금융회사들을 대상으로 한 종합검사 일정이 계속 연기되면서 카카오뱅크에 대한 검사도 늦어지게 됐다.
이와 별개로 금감원은 최근 토스측에는 사전자료를 요청한 뒤 사전검사를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스는 지난 6월 말 기준 가입자 수 1700만명을 보유한 국내 간편 송금 1위 업체다. 현재 대출상품 및 카드 비교·결제·보험상품 판매 등 40여개 서비스를 운영 중에 있으며 지난해 12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획득한데 이어 지난 3월에는 증권업 진출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 ‘토스준비법인’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증권업 진출을 위한 투자중개업 예비인가를 획득하기도 했다.
카카오뱅크는 국내 1위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지난 6월 말 기준 월 1회 이상 카카오뱅크 접속이용자 수(MAU) 및 계좌 개설 고객 수는 각각 1173만명, 1254만명씩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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