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소미 기자] 광복절을 며칠 앞두고 롯데쇼핑의 통합 온라인 쇼핑몰 ‘롯데온’에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가 디자인된 상품을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서울신문에 따르면 롯데온은 욱일기가 그려진 요요를 해외직구 상픔으로 판매했다. 이 상품의 영문명은 ‘Rising Sun Flag’(욱일기)였다.
태양 주위로 햇살이 퍼져나가는 모양을 형상화한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사용한 전범기다. 현재 일본 육상자위대와 해상자위대의 군기로 사용되고 있다.
또 롯데온은 ‘가미카제’ 머리띠 등 관련 상품도 판매했다. 카미카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폭탄이 장착된 비행기를 몰고 자살 공격을 한 일본군 특공대를 말한다.
서울신문 취재가 시작되자 롯데온은 부랴부랴 해당 상품들의 판매를 중단했다.
한편 이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국내 대표 온라인 쇼핑몰 24곳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위메프와 쿠팡 등 18곳 쇼핑몰에서 티셔츠, 모자, 신발 등 가미카제 디자인 상품을 판매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대형 온라인 쇼핑몰은 해외 구매대행에 관한 플랫폼을 제공한다”면서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제대로 된 검증 없이 가미카제 관련 상품들을 버젓이 판매하는 건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소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