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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금호산업, 현산에 대면회의 거듭 촉구… “일방적인 자료로 여론 호도”

“불필요한 공문 발송 및 대언론 선전 중단하고 대면 협상 자리로 나와야”

 

[웹이코노미=김소미 기자] 아시아나항공 매각 작업이 지연되는 가운데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이 7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대면회의를 거듭 촉구했다.

 

금호산업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현산이 아시아나항공 매각 당사자인 금호산업과의 협상은 뒤로 한 채 일방적이고 사실관계가 잘못된 내용의 보도자료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대면 협의에 응하지 않고 서면으로 일방적 입장을 전달해 인수 진정성에 의심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행위는 거래종결 절차를 지연시킬 뿐”이라며 “아시아나항공 거래종결이 지연되거나 계약이 파기될 경우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금호산업과 아시아항공이기 때문에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거래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동안 채권단도 현산 측에 줄곧 대면 협상을 요구해왔다.

 

지난 3일 열린 간담회에서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은 “수많은 인수합병(M&A)를 경험했지만 당사자 면담 자체가 협상의 조건이 된 경우는 처음이다”라며 “현산이 대면협상도 거부하고 있는데 인수에 대한 진정성을 확인하지 않으면 거래 무산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 현산은 6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면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며 진정성을 거론하는 것은 상식에 벗어난 것”이라며 “2조5000억원 규모의 대형 M&A에서 거래의 정확성과 투명성을 위해 자료와 입장의 전달은 공식적인 문서로 이뤄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은 거래가 제때, 제대로 종결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과 진정성 있는 협조를 해 왔다”고 전했다.

 

그는 “현산이 진정으로 아시아나 항공 인수에 대한 거래 종결 의사가 있다면 더는 불필요한 공문발송이나 대언론 선전을 중단하고 거래종결을 위한 대면 협상의 자리로 나오기만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소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