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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HDC현산, 채권단에 “깊은 유감”… 재실사 거듭 요구

“계약금 2500억원 지급해 인수 의사 충분히 밝혀… 무산 시 금호에게 책임”

 

[웹이코노미=김소미 기자] 아시아나항공에 요청한 재실사를 거부당한 HDC현대산업개발이 6일 금호산업 및 채권단에 유감을 표명했다.

 

HDC현산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아시아나항공의 미래를 위한 재실사에 대한 필요성과 진정성을 왜곡하고 일방적으로 계약 해제만을 주장하는 금호산업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현산은 지난달 24일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과 채권단에 아시아나항공과 자회사들에 대한 재실사를 12주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지난 3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HDC현산은 2019년 말 인수계약 전 이미 7주간의 엄밀한 심사를 거쳤다”며 재실사 요구를 거부했다.

 

이어 “인수가 무산됐을 경우 계약 무산의 법적 책임은 현산에 있다”고 말했다.

 

HDC현산은 “현산은 2500억원을 계약금으로 지급해 이미 인수 의사를 충분히 밝힌 바 있다”고 주장하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각국의 기업결합심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인수자금의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 포함 회사채·ABL 발행 및 금융기관 대출로 총 1조7600여억원을 조달해 연간 460억원이라는 막대한 금융비용까지 부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은 실사기간 내내 제한적인 자료만을 제공하는 등 불성실했다”며 “진정한 노력을 하지 않은 금호산업에게 거래종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비난했다.

 

HDC현산은 “거래종결이 되지 않은 책임은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에 있다”고 주장하며 금호 측에 책임을 돌리고 “아시아나항공의 정상화와 우리나라 항공 산업의 발전을 위해 변함없는 의지를 갖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에게 재실사를 거듭 요청했다.

김소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