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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안전·편리성' 두 마리 토끼 잡나...금융권, 디지털 창구 서비스 '주목'

코로나19에 은행권 '비대면' 눈길...온라인서 대기인원 정보 확인

 

[웹이코노미=길나영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생활 속 거리두기'가 일상화된 가운데 금융권은 고객들의 창구 대기시간 최소화를 위한 '디지털 창구' 서비스를 선보이고 나섰다.

 

금융상품 가입 시 온·오프라인 채널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지 못해 다양한 채널을 활용하는 데 제한적이었던 것과 달리, 업무처리 시간 단축으로 고객들의 감염 우려도 낮추면서 영업 효율화가 가능해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날 네이버 지도에서 우리은행 영업점 대기 고객수를 확인하고 모바일 번호표 발급이 가능한 서비스를 실시 했다고 밝혔다. '모바일 번호표'는 영업점 대기 현황을 조회하고 은행 방문 전 미리 번호표 발급이 가능한 서비스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30일 네이버와 업무제휴를 맺고 네이버에서 우리은행을 검색해 서울 수도권 주요 영업점의 실시간 대기인원 정보 확인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영업점별 상세 페이지에서 영업점 방문 전 모바일 번호표를 발급 받아 편리하게 은행 업무가 가능해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자사 채널이 아닌 외부 채널인 네이버를 통해 영업점별 실시간 대기 고객 수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국내 금융권 최초"라며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에서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하나은행은 지난달부터 영업점 '스마트창구 Plus' 서비스를 시행했다. 적용대상 업무는 입금, 출금, 환전, 전자금융 및 비밀번호 변경 등과 같은 변경·신고 업무다. QR코드 접속을 통해 고객 스마트폰에서의 신청서 작성을 할 수 있으며 별도의 인증절차는 생략됐다.

 

KB국민은행은 지난 6월부터 'KB모바일 신청서 미리 작성 서비스'를 시행 나섰다. 이는 기존 'KB모바일 사전 업무신청 서비스'를 개편한 것으로 영업점을 방문하는 고객이 대기시간 동안 금융거래 신청서를 휴대폰으로 미리 작성해 업무처리 시간을 초소화하는 서비스다.

 

또한 신한은행은 지난해부터 '영업점 방문예약 서비스' 실시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신한은행 모바일 앱인 '신한 쏠(SOL)'을 통해 365일, 24시간 언제든지 이용 가능하며, 앱 사용이 어려운 고객은 고객상담센터와 영업점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금융거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고객들은 금융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온·오프라인 채널 전환이 가능한 금융상품에 대한 거래기반 구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