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소미 기자] 상반기 유통업체 매출이 온라인 매출 확대로 코로나19 속에서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2020년 상반기 매출동향’을 발표하고 올해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대비 3.7% 상승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와 비대면 소비의 확산으로 올해 상반기 오프라인 매출은 6% 감소했으나 온라인 매출이 17.5% 증가해 전체 매출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오프라인 상품군별로 가전·문화(1.3%p), 식품(1.2%p), 생활·가정(1%p), 유명브랜드(0.2%p)의 매출이 증가했고 외부활동과 관련된 패션·잡화(-2.6%p)와 아동·스포츠 상품(-0.3%p) 매출은 줄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별로는 생활용품과 담배 판매가 늘어나 전체 매출이 증가한 편의점(1.9%)를 제외하고 대형마트(-5.6%), 백화점(-14.2%), SSM(기업형 슈퍼마켓·-4%) 매출은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

온라인 상품군에서는 비대면 거래가 확대됨에 따라 구매가 증가했다. 식품(50.7%), 생활·가구(26.7%)를 중심으로 대부분 매출액이 증가해 전체 온라인 매출(17.5%)이 상승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로 외출 및 여행 자제 분위기가 지속되며 서비스·기타(-11.9%) 매출은 감소하고 패션·의류(1.3%)는 소폭 증가에 그쳤다.

온라인 유통업체별로는 식품(37.2%)과 생활·가구(27.4%)의 매출이 증가하고 실내 활동 증가로 에어컨, 제습기 등 계절가전 판매가 증가하면서 가전·전자(26.6%) 매출도 상승해 전체 매출(15.9%)이 증가했다.

6월 오프라인 매출은 3% 줄어들었고 온라인 매출은 15.9% 늘어 전체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유통업체 매출은 3월 3.3% 감소에서 4월 3.9% 증가로 전환한 데 이어 5월(2%)과 6월(4.6%) 연속 성장세를 나타냈다.

김소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