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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내년 8월부터 원윳값 ℓ당 21원 상승… 유제품 가격 줄인상 전망

낙농가 “생산비 상승해 원유 가격도 인상해야”… 업계 “원유가격연동제 개선 시급”

 

[웹이코노미=김소미 기자] 내년 우윳값이 더 오를 전망이다.

 

낙농진흥회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 8월 원유가격을 ℓ(리터)당 21원 올리기로 결정했다. 원윳값은 ℓ당 926원에서 947원으로 약 2.3% 상승한다.

 

이에 따라 우유회사가 낙농가로부터 사오는 원유 가격은 현재 리터당 1034원보다 21원 오른 1055원이 될 예정이다.

 

낙농가는 “지난해 우유 ℓ당 생산비가 790.06원으로 2017년 대비 23.33원 상승해 원유가격도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유업계는 코로나19로 소비가 위축됐다며 동결을 요구했다.

 

내년 8월부터 원유 가격이 오르면 커피, 아이스크림, 치즈 등 우유를 활용한 제품 가격인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내 원유 가격은 지난 2013년 도입한 ‘원유가격연동제’로 결정된다. 매년 5월 통계청이 발표하는 우유 생산비의 10% 범위에서 정한다. 전년 대비 우유 생산비 증감률이 ±4% 미만일 경우 2년마다 협상한다. 지난해에는 2018년 우유 생산비가 2017년 대비 1.1% 증가한데 그쳐 협상이 없었다.

 

유업계 관계자는 “요즘 소비자도 우윳값이 너무 비싸다고 느낀다”면서 “원유 가격 연동제는 소비자 수요를 전혀 반영하지 않는다. 유제품 수요는 계속 줄고 있는데 낙농가는 생산비를 낮추지 않는다. 생산비가 늘어도 그만큼 원윳값을 받기 때문이다. 근본적인 원인인 원유가격연동제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소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