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4 (금)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전기·전자·화학

금감원, 작년 미스터리 쇼핑 결과 IBK투자증권·하나금투에 최하등급 '저조' 부여

박용진 의원, 금감원 제출 자료 공개...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신한금투는 '미흡' 판정

 

[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암행 점검의 일종인 미스터리 쇼핑을 펼친 결과 IBK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가 최하 등급인 ‘저조’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전달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17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미스터리 쇼핑을 실시한 결과 IBK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가 각각 31.0점, 58.8점을 부여 받아 최하 등급에 해당하는 ‘저조’ 판정을 받았다.

 

미래에셋대우(68.8점)와 NH투자증권(67.4점), 신한금융투자(61.1점)은 ‘저조’ 바로 윗 단계인 ‘미흡’ 등급을 받았다.

 

이어 현대차증권(79.8점), 하이투자증권(76.0점), 대신증권(75.4점), 교보증권(74.3점), KB증권(73.6점), 유안타증권(72.7점), 삼성증권(70.5점) 등 증권사 7곳은 이보다 위인 ‘보통’ 등급인 것으로 집계 됐다.

 

‘보통’ 등급 위인 ‘양호’ 등급에는 SK증권(86.3점), DB금융투자(85.5점), 한화투자증권(82.0점), 한국투자증권(81.5점) 등이 해당됐다. 특히 가장 높은 점수인 97.8점을 부여받은 유진투자증권은 증권사 중 유일하게 최상 단게인 ‘우수’ 등급을 받았다.

 

금감원은 지난해 말 금융당국 직원이나 금융당국의 위임을 받은 사람이 고객으로 가장해 영업 현장의 실태를 평가하는 일종의 암행 감사 제도인 ‘미스터리 쇼핑’을 사용해 증권사 250개 영업점을 점검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는 조사원이 영업점을 방문해 여유자금을 투자하겠다는 의사 및 해외 채권 계약 의사를 밝히고 직원에게 상담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점검이 이뤄졌다.

 

금감원은 저조·미흡 등급을 받은 증권사 5곳으로부터 판매 관행 개선 계획을 제출받아 이행 결과를 분기별로 점검하고 있다.

 

박 의원은 “금융당국이 증권사의 불완전 판매 등 문제점을 꾸준히 지적하고서도 후속 조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점검을 위한 점검과 같은 안일한 태도로는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