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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쌍용차, 올 상반기 영업적자 2000억원대 육박...올 2분기만 1171억원 적자

사측 "복지 축소·인건비 감축·자산매각 등 자구노력에도 코로나19 여파로 적자폭 확대"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쌍용자동차 올해 상반기(1·2분기) 영업적자 2000억원대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쌍용자동차는 올해 2분기 매출 7071억원, 영업손실 1171억원, 당기순손실 89억원을 각각 기록한 영업(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24.4%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작년 2분기 491억원에서 138.46% 확대됐고 당기순손실은 전년 동기 515억원에서 82.8% 축소됐다.

 

올해 1·2분기를 합산한 상반기 누계로는 매출 1조3563억원, 영업손실 2158억원, 당기순손실 2024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작년 상반기 보다 27.4% 감소했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180.5%, 160.91%씩 증가했다.

 

쌍용차는 “복지 축소·인건비 감축·자산매각 등 강력한 자구노력을 시행했으나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출 감소 및 생산 차질 등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2분기에 들어서면서 티볼리·코란도 등 상품성 개선 모델이 출시되면서 지난 4월 이후 2개월 연속 내수 판매가 상승세를 기록해 판매량은 지난 1분기 대비 4.7% 증가했다.

 

쌍용차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장상황 호전돼 판매량이 회복되면 자구노력을 통한 고정비 절감 효과가 극대화돼 향후 재무구조도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수출 부진 타개 등을 위해 현재 쌍용차는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출시를 진행하는 등 유럽 시장 공략에 집중 대응하고 있다. 또 중국 송과모터스와 티볼리 KD 판매 기본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판매 물량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내수 판매 촉진을 위해 G4 렉스턴 부분변경 모델과 티볼리 에어 재출시 등 신제품을 하반기에 출시한다는 전략을 세운 상태며 내년 초 국내 첫 준 중형 SUV 전기차 출시를 위한 품질점검에도 집중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경영쇄신 방안과 동시에 신규 투자자 유치 등 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여러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 방안 모색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 출시되는 신모델과 기존 제품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손익도 한층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 4월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 그룹이 당초 약속한 2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중단하기로 결정하자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지난 6월 쌍용차는 매각주관사로 삼성증권과 유럽계 로스차일드를 선정하고 매각 절차에 착수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