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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지난 16일 주식 70만주 담보 200억원 대출

재계 및 업계, KCGI 등 3자 주주연합과 경영권 다툼 준비 위한 자금으로 해석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KCGI·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반도건설 등 이른바 3자 주주연합과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보유주식을 담보로 200억원을 대출받았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지난 23일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은 조 회장이 지난 16일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 70만주(1.18%)를 담보로 200억원을 NH농협으로부터 대출받았다고 공시했다.

 

대출기간은 오는 2021년 7월 16일까지 1년간이며 담보유지비율 및 이자율은 각각 120%, 2.25%씩이다.

 

재계 및 항공업계에서는 조 회장이 3자 주주연합을 견제하기 위한 자금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앞서 이달 3일 한진칼은 대한항공의 1조원대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약 363만주 가량을 발행했다.

 

이때 3자 주주연합은 이미 BW 청약에 직접 참여해 한진칼 신주인수권 전체 물량 363만여주 중 12.3%인 약 44만6000여주를 확보했다.

 

이후 지난 23일 3자 주주연합은 주간사 BNK투자증권을 통해 23일부터 8월 12일까지 한진칼 신주인수권 120만주를 주당 2만5000원에 공개 매수한다고 공시했다.

 

KCGI와 반도건설은 총매수대금 300억원을 들여 각각 80만주, 40만주씩을 공개매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3자 주주연합이 신주인수권 공개매수에 성공할 경우 총 물량 중 절반에 육박하는 164만6000여주를 확보하게 된다.

 

현재까지 3자 주주연합은 한진칼 지분 45.2%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자 주주연합이 계획대로 신주인수권 공개매수를 하게 되면 현재 한진칼 지분율 45.23%를 유지할 수 있다. 3자 주주연합의 한진칼 지분 보유 비율은 조 회장 측에 비해 약 4% 우위에 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