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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롯데지주, ‘지배구조 최상단’ 호텔롯데와 중장기적 합병 예측 나와”

유안타증권 “롯데지주, 지난달 30일 주식시장 신규 상장...시가총액 약 4조9600억”

[웹이코노미= 손정호 기자] 최근 출범한 롯데그룹의 지주사 롯데지주가 중장기적으로 기존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사 격이었던 호텔롯데와 합병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호텔롯데는 이번 롯데지주의 지배구조에서 빠져있는 상태다.

 

 

 

 

 

유안타증권 민동원 연구원은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이 현재 진행형이고 호텔롯데가 지배구조 최상단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롯데지주와 합병할 것이라는 예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롯데지주는 지난달 1일 설립됐다. 롯데제과 투자부문이 롯데쇼핑과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의 투자부문을 흡수 합병한 형태로, 지난달 30일 주식시장에 신규 상장돼 이달 7일 기준 시가총액 약 4조9600억 원을 기록했다.

 

 

 

민 연구원에 의하면 롯데지주는 롯데칠성음료와 롯데푸드, 코리아세븐(편의점 세븐일레븐 운영사), 롯데리아 등을 자회사로 보유하게 됐으며, 롯데그룹 일부 금융 계열사의 지배구조 변화도 예상된다.

 

 

 

호텔롯데와 롯데케미칼, 롯데물산 등은 이번 지주사 체제 전환에서 제외된 상태다.

 

 

 

그는 “호텔롯데의 2분기 경영실적을 보면 연결 기준 매출액 3조400억 원, 영업손실 –900억 원으로 비교적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며 “연결 기준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면세점 사업이 사드 배치 등으로 큰 폭으로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호텔롯데의 기업공개를 서두르지 않는 게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 측면에서 신용도에 부정적일 수 있지만, 올해 6월 말 기준 호텔롯데의 종속기업 및 관계기업 장부가액 3조8200억 원, 유형자산 및 투자부동산 장부가액 7조6000억 원을 감안하면 총차입금(3조8000억 원) 대비 추가차입 여력이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호텔롯데의 부채비율 69.1%, 차입금의존도 22.4% 재무비율을 생각하면 차입금 총량도 큰 편이 아니라며, 이를 감안하면 합병시 사업사인 호텔롯데를 활용한 재무 융통성이 대폭 확충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최근 증권가에서 대체적으로 롯데그룹의 지주사 체제가 마무리되면 호텔롯데 상장과 별개로 코리아세븐, 롯데정보통신, 롯데리아, 롯데시네마가 기업공개(IPO)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