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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페이스북 '릴스', 인도 숏폼비디오 왕좌 노린다

 

[웹이코노미=이지웅 기자] 인도 숏폼 비디오 시장에서 틱톡이 내준 왕좌를 페이스북이 노리고 있다.

 

페이스북은 15초 숏폼 비디오 '릴스(Reels)'로 지난 8일(현지시간) 인도 시장에 입성했다. 릴스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브라질을 시작으로 독일과 프랑스를 거쳤다. 인도가 네번째 출시국가다.

 

릴스는 틱톡과 유사하다. 사용자들은 15초 영상을 크리에이티브 툴 등으로 꾸밀 수 있다. 영상을 인스타그램 스토리나 다이렉트 메시지 등으로 공유할 수도 있다. 피드에 올려도 된다. 인플루언서 등 공식계정에서 제작한 영상은 새로운 공간 '익스플로러'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된다.

 

인도 사용자는 영상에 친숙하다.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아지트 모한(Ajit Mohan) 페이스북 인도 부사장은 "인도 내 전체 게시물 중 3분의 1이상을 동영상이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NBC에서 그는 "인도 내 크고 작은 도시들에서 사람들이 자유로운 표현과 엔터테인먼트를 위해 인스타그램으로 향하고 있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비샬 샤(Vishal Shah) 페이스북 제품 책임자는 "일반적으로,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전체 동영상 중 45%가 15초 이하다"라며 숏폼비디오 시장 안에서 인스타그램의 앞날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릴스의 전신은 라쏘(Lasso) 라는 서비스다. 라쏘도 릴스나 틱톡과 비슷한 모습이었다. 립싱크를 하거나 춤을 따라서 추는 콘텐츠가 대표였다.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틱톡과 릴스는 같지 않다"며 "소비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경쟁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에 자리했던 틱톡은 인도 시장에서 지난달 사실상 퇴출됐다. 인도 정부는 국가 안보 등을 이유로 틱톡을 포함한 중국 앱 59개를 막았다.

 

인도 전자정보기술부는 지난 6월 29일 "안드로이드와 iOS 플랫폼에서 승인받지 않은 방식으로 사용자 정보를 인도 밖 서버로 무단 전송했다는 여러 불만이 접수됐다"며 "모바일과 인터넷을 사용하는 수 십억 인도인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성명에서 이유를 밝혔다. 인도 힌두스탄타임즈에 따르면 인도 내 틱톡 사용자는 1억 2,000만 명이다.

이지웅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