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LG전자가 올 2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각각 12조여원, 4900억여원을 달성하면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LG전자는 “LG이노텍을 포함한 올해 2분기 연결기준(잠정) 매출액 12조8340억원, 영업이익 49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9년 2분기 매출액·영업이익 대비 각각 17.9%, 24.4%씩 감소한 수치다. 올해 1분기와 비교해서는 각각 12.9%, 54.8%씩 하락했다.
이번에 LG전자가 발표한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LG전자는 연결기준 순이익 및 사업본부별 실적은 이달 말 실적설명회를 통해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당초 LG전자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악화로 올 2분기 실적 부진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말 유진투자증권은 LG전자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9% 하락한 12조 999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보다 35.2% 떠러진 42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IBK투자증권은 LG전자가 올해 2분기 전년 같은기간 보다 19.2% 감소한 11조5805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고 키움증권도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 2019년 2분기에 비해 34% 하락한 4312억원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업계는 LG전자가 증권가의 당초 예상과 달리 실적 선방을 거둔 것이 스타일러·건조기·식기세척기 등 가전(H&A)제품의 국내 판매 호조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