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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M&A 파기되나...10일 내 부채 800억원 이상 해결 요구

이스타항공, 지난달 30일 제주항공에 공문 전달..."타이이스타젯 지급보증건 문제없어"

 

[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측에 공문을 보내 10일 내 800억원 이상의 부채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인수합병 계약을 파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일 제주항공 및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제주항공은 지난달 30일 이스타항공이 제주항공측에 보낸 선결 과제 이행과 관련한 공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지난달 30일 이스타항공이 제주항공에 보낸 공문에는 그동안 논란이 됐던 타이이스타젯에 대한 지급 보증건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과 함께 계약서상 다른 선행 조건과 관련된 내용들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태국 현지 총판 타이이스타젯이 항공기를 임차하는 과정에서 이스타항공이 총 3100만달러를 타이이스타젯에 지급보증한 건에 대해 해명을 요구한 바 있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이 보낸 공문을 법무법인 광장을 통해 검토한 결과 타이이스타젯 지급 보증 문제 등을 포함한 선행 조건을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결론내렸다.

 

또한 남은 10일 내에 이스타항공이 체불임금 250억원을 포함한 총 800억원 이상의 부채를 해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업계는 최악의 경우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의 M&A(인수 합병) 계약을 파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3월부터 국제·국내선 모두 운항하지 못하면서 매출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올해 1분기말 기준 부채규모는 22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직원들의 임금체불도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