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SK바이오팜이 유가증권 시장(코스피) 상장 첫날 시초가 최고치 9만8000원에 개장한 뒤 바로 상한가에 진입했다.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첫 거래를 시작한 SK바이오팜은 이날 오전 9시 00분 공모가 4만9000원 대비 2배 이상인 9만8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고 2분 뒤 시초가 대비 29.59% 상승한 12만7000원을 달성하면서 상한가 진입에 성공했다.
이날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은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종합 제약사로의 발전을 가속화하고 회사의 사업모델을 국내외 제약사와 공유·협업해 대한민국이 제약바이오 강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K바이오팜은 공모주 청약에서 30조9000억여원의 역대 최대 청약 증거금을 끌어모으면서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지난 24일 상장주관사 NH투자증권은 23·24일 이틀 동안 투자자 청약 신청을 받은 결과 391만5662주 공모에 12억6485만3070주의 신청이 몰려 경쟁률 323.02 대 1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SK바이오팜은 국내 제약사 중 최초로 뇌전증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글로벌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 성인 대상 부분 발작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FDA 신약 판매 허가를 획득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진행했으며 유럽 상업화를 위한 5억 달러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도 성사된 상태다.
수면장애치료제 솔리암페톨의 경우 기술수출 및 FDA·EMA 승인 획득해 현재 미국·유럽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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