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해임안이 부결됐다.
24일 롯데지주는 “이날 오전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총에서 주주가 제안한 신 회장의 해임안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말경 신 회장의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현 SDJ코퍼레이션 회장)은 신 회장의 해임안 등이 담긴 주주제안서를 일본 롯데홀딩스에 제출했다.
당시 신 전 부회장은 작년 10월 신 회장이 국정농단·경영비리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선고 받음에 따라 롯데그룹의 기업 가치가 크게 훼손됐다며 신 회장을 이사직에서 해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때 유죄 판결을 선고 받은 부적절한 인물이 이사 취임을 할 수 없도록 이사의 결격사유를 신설하는 정관 변경안도 함께 제시했다.
또 신 전 부회장은 이사 해임 안건이 정기 주총에서 부결된다면 일본회사법 제854조에 따라 법원에 신 회장의 이사 해임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신 전 부회장은 과거 5차례 동안 신 회장에 대한 해임안을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제안했지만 주주들은 모두 신 회장 손을 들어줬다. 이날 역시 주주들이 신 회장 손을 들어줌에 따라 신 전 부회장은 6전 6패를 기록하게 됐다.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이날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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