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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환매중단’ 옵티머스펀드 판매한 NH·한투證, 사기혐의로 운용사 고발

NH투자증권, 사태 대응 위해 TF 구성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환매가 중단된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를 판매한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운용사 관계자들을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옵티머스크리에이터 펀드 판매 증권사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전날 옵티머스자산운용 임직원 등을 사기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또 NH투자증권은 펀드 환매 연기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 환매 중단 사태로 피해를 입은 투자자 응대 및 사내 프라이빗뱅커(PB) 보호와 함께 향후 진행될 소송에 대비할 방침이다.

 

앞서 옵티머스자산운용은 판매사들에게 옵티머스크리에이터 25·26호와 옵티머스 헤르메스 1호의 만기를 하루 앞두고 연장을 요청한 바 있다. 위 펀드의 환매 중단 규모는 각각 217억원, 167억원이다.

 

이 펀드는 편입 자산의 95% 이상을 공공기관 매출채권으로 삼는다고 소개했었지만 실제로는 비상장사가 발행한 사모사채 등 공공기관 매출채권과는 무관한 사채를 주요 자산으로 편입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판매사들은 만기가 연장된 25·26호 펀드의 자산 현황에서 관련 서류 위변조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옵티머스운용 측은 채권 양수도 계약서와 양도 통지확인서를 작성한 법무법인이 서류를 위조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판매사들은 관련 자산 회수를 위해 이날 크리에이터 펀드가 자산을 편입한 채권 발행사들 계좌 자산의 가압류도 함께 신청했다.

 

업계에서는 옵티머스운용의 후속 펀드들 역시 유사한 상품 구조를 갖고 있어 추가적인 환매 중단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환매가 중단됐거나 만기가 남은 펀드 규모는 NH투자증권 4407억원, 한국투자증권 287억원 등으로 알려졌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