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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KT, '무선속도·공간' 강조한 인터넷 서비스 '기가 와이' 출시

2022년까지 전체 인터넷 신규 가입자 중 기가 와이 가입자 비중 50%까지 확대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KT가 기존 속도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무선속도(WiFi)와 공간(Wide)’을 강조한 인터넷 서비스 ‘기가 와이(GiGA Wi, GiGA Wide WiFi)’를 선보였다.

 

27년 전인 지난 1994년 6월 20일 KT는 ‘코넷(KORNET)’이라는 이름으로 9.6Kbps(초당킬로비트) 속도의 인터넷 상용서비스를 처음 출시한 바 있다.

 

22일 KT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기가와이 서비스를 바탕으로 최초를 넘어 세계 최고의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1등 통신 사업자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KT에 따르면 오는 23일 선보이는 기가 와이 3종 서비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집 안에서 고화질 콘텐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선보이는 신개념 WiFi(와이파이) 서비스로 ‘랜선’을 없앤 와이파이가 서비스 핵심이다.

 

KT 자체조사 결과 집 안에서 인터넷을 이용하기 위한 접속방법으로는 무선 접속률 70%, 유선 접속률 30%로 무선 사용비율이 약 2.3배 높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터넷 이용 실태 조사 결과 유선 기반의 데스크톱 보유율은 2010년 81.4%에서 2019년 52.2%로 감소한 반면 무선 디바이스 보유율은 4.9%에서 94.9%로 19배 이상 증가했다. 태블릿PC 등 접속 디바이스 수는 2017년 2.4대에서 2022년 3.6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KT측은 “이는 고객이 집에서 이용하는 단말이 고정형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이동형 단말로 변화하고 있고 집안의 다양한 장소에서 인터넷에 접속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가 와이는 집 안에서 와이파이 접속 단말이 늘고 콘텐츠의 고용량화로 집 안 어디에서든지 끊기지 않는 와이파이에 대한 고객 니즈가 늘고 있음에 착안했다”며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와 자가격리자가 늘면서 집 안에서 화상 회의, 유튜브, 넷플릭스 등 고화질 콘텐츠를 와이파이(WiFi)로 이용하는 수요가 증가한 현실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기가 와이 인터넷은 두 대의 와이파이로 집안 어디에서든지 끊김 없이 최적의 와이파이로 자동 연결되는 서비스다.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GiGA WiFi Premium, 기본 WiFi)에 새로 출시한 기가 와이파이 버디(GiGA WiFi Buddy, 버디, 추가 WiFi)를 묶었다. 이지메쉬(Easy Mesh) 기술로 두 개의 와이파이 중 고객의 위치에 따라 최적의 와이파이를 자동 연결해 마치 한 개의 와이파이를 연결한 것처럼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새로 선보인 기가 와이파이 버디는 유선 연결 없이 무선(WiFi)으로 기본 와이파이와 연결되며, 최대 867Mbps의 속도를 제공한다. 버디는 집 안 어디에나 설치할 수 있고 와이파이 연결 설정을 변경할 필요가 없다. 기본 와이파이와 버디가 동일한 서브시스템 식별명(SSID : Subsystem Identification)을 사용해 최적의 와이파이로 자동 연결되는 이지메쉬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과 버디는 국내 통신사 최초로 와이파이 얼라이언스(Wi-Fi Alliance)의 이지메쉬 인증을 얻은 제품이다. 관리자 모드로 접속해 이지메쉬를 설정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버튼을 눌러 간편하게 이지메쉬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KT는 “‘기가 와이 인터넷 최대 1G’ 월정액은 결합상품 3년 약정 기준 3만5200원(이하 부가세 포함)”이라며 “오는 8월 31일까지 기가 와이 출시를 기념해 1100원 할인된 3만4100원에 제공한다”고 전했다.

 

기가 와이 싱글 tv는 1인 가구를 위한 인터넷과 IPTV를 더한 상품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 비중은 2014년 26.5%에서 2019년 29.8%로 증가했다. 기가 와이 싱글 tv는 1인 가구를 위한 상품으로 와이파이 서비스와 올레TV 상품을 결합했다. 기가 와이 싱글tv 베이직(229개 채널)과 기가 와이 싱글tv 에센스(250개 채널) 2종이 주요 상품이며, 3년 약정 기준 월정액은 각각 3만3000원, 3aks7400원이다. 기존 대비 각각 19%, 17%씩 할인된 가격이다.

 

이와함께 KT는 소상공인(SOHO) 고객을 위한 기가 와이 싱글 eyes도 이날 선보였다. 기가 와이 싱글 eyes i-slim, i-view, i-guard 등 총 3종 서비스로 영상보안 CCTV인 기가아이즈와 함께 와이파이를 통한 인터넷 연결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가 와이 싱글 eyes i-slim은 3년 약정 기준으로 월정액 3만7070원이다. 기존 패키지 대비 16% 할인된 가격이다.

 

기가 와이 싱글 서비스는 무선 인터넷을 제공하며 와이파이에 동시 접속할 수 있는 단말은 한 대다. ‘기가 와이 인터넷 싱글 추가 단말’ 부가서비스(부가세 포함 5500원)를 이용하면 기본 제공되는 한 대의 무선 와이파이 회선을 포함해 최대 두 대의 무선 회선을 이용할 수 있다.

 

이날 KT는 오는 2022년까지 전체 인터넷 신규 가입자 중 기가 와이 인터넷 가입자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2022년말에는 기가 와이 인터넷 누적 가입자 100만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속도뿐만 아니라 공간의 제약을 완화한 인터넷 서비스를 바탕으로 2021년에는 국내 최초로 기가 인터넷 가입자 600만명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성환 KT 5G·기가(GiGA)사업본부장(상무)은 “언택트(Untact) 시대, KT는 기가 와이파이를 기반으로 한 통신인프라 사업자의 핵심 역할을 다하겠다”며 “대한민국 1등 인터넷 사업자로서 변화하는 고객의 생활 패턴에 맞춰 ‘속도’ 중심의 와이파이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속도와 커버리지’를 아우르는 ‘기가 와이(GiGA Wi)’로 고객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혁신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