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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웹이코노미 FOCUS] 보험사 근속연수 1위 한화생명...꼴찌는 푸본현대생명 6.5년

한화생명, 생명·손해보험 업계 통틀어 최장기간 근속
NH농협생명·롯데손해보험, 지난해 직원수 각 3.9% 감소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생보사와 손보사를 통틀어 한화생명이 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긴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생보사 중 푸본현대생명은 직원들이 7년을 채우지 못하고 회사를 떠나 근속연수가 가장 짧았고, 손보사 중에는 농협손해보험이 유일하게 근속연수가 8년 미만으로 나타났다.

 

17일 웹이코노미가 사업보고서가 공개된 국내 20개 생명·손해보험사 직원들의 근속연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평균 근속연수는 11년8개월로 전년보다 4개월 증가했다.

 

◆ 생보사 평균 근속연수 12년8개월...DB생명·흥국생명·푸본현대생명 하위권 포진

 

2018~2019년 감사보고서가 제출된 11개 생보사의 지난해 평균 근속연수는 12년8개월로 전년(12년3개월) 대비 5개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근속연수가 17년8개월을 기록해 직원들이 가장 오래 근무하는 보험사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1개월 늘어난 것으로 전체 생보·손보사를 통틀어 가장 높았다. 지난해 직원수는 3998명으로 전년(3931명) 대비 1.7%(67명) 증가했다.

 

이어 교보생명(16년), 삼성생명(14년8개월), 미래에셋생명(14년2개월), NH농협생명(13년2개월) 등이 근속연수가 평균 이상으로 나타났다. 신한생명(12년6개월), 오렌지라이프(11년9개월), 동양생명(11년8개월), KDB생명(10년8개월) 등은 근속연수가 평균을 밑돌았다.

 

그 외 DB생명(8년9개월), 흥국생명(8년3개월), 푸본현대생명(6년5개월) 등이 하위권에 포진했다. 특히 푸본현대생명은 전체 손보사 중 가장 낮은 근속연수를 기록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매주 수요일 ‘가정의 날’을 지정해 야근, 회의, 회식 등을 금지하고 정시퇴근을 장려한다”며 “남직원들 역시 배우자 출산 이후 아빠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 직원들의 높은 근속연수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생보사의 직원수 증감을 살펴보면 DB생명이 지난해 직원수가 전년(558명)보다 4.8%(27명) 늘어난 585명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반면 NH농협생명은 직원수가 전년(1083명) 대비 3.9%(42명) 줄어든 1041명으로 가장 큰 감소를 나타냈다.

 

DGB생명은 지난해 사업보고서가 제출되지 않았고 푸본현대생명은 올해부터 사업보고서가 등재돼 ‘전체 평균/합계’ 집계에서 제외됐다.

 

◆ 손보사 평균 근속연수 10년7개월...한화손해보험 ‘1위’·농협손해보험 ‘꼴찌

 

감사보고서가 제출된 9개 손보사를 살펴보면, 지난해 평균 근속연수는 10년7개월로 전년(10년2개월) 대비 5개월 증가했다.

 

특히 한화손해보험의 지난해 근속연수는 13년6개월로 전년(13년) 대비 6개월 증가해 손보사 중 직원들이 가장 오랜 기간 근무하는 곳으로 조사됐다. 현대해상은 이보다 근속연수가 1개월 적은 13년5개월로 나타났고 삼성화재는 12년1개월로 평균을 웃돌았다.

 

그 외 메리츠화재(10년7개월), DB손해보험(10년4개월), 코리안리(10년)가 근속연수 10년 이상을 기록했으며 흥국화재(9년), 롯데손해보험(8년9개월), 농협손해보험(7년9개월) 등이 하위권에 포진했다.

 

손보사 중 사업보고서에서 나타난 지난해 직원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메리츠화재로 집계됐지만 이는 지난해부터 상담직과 단순계약직 인원을 포함시켰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화재를 제외할 시 흥국생명이 지난해 직원수(1225명)가 전년 대비 12.3%(134명) 증가해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반면 롯데손해보험은 직원수가 전년(1748명) 대비 3.9%(68명) 줄어든 1680명을 기록해 가장 큰 감소 비율을 보였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